{"title":"The Newspaper Articles as Public Narrative in Kim Won-il’s The House with the Deep Yard","authors":"Park Kyung-jin","doi":"10.31313/lc.2023.09.89.183","DOIUrl":"https://doi.org/10.31313/lc.2023.09.89.183","url":null,"abstract":"본고는 김원일의 『마당깊은 집』(1988)에서 신문 기사가 사회에 널리 유포되면서 대중이 공동으로 읽고 그것에 대한 해석까지 공유하는 ‘공적 서사(public narrative)’로 재현되고 있음에 주목하여, 소설 속에서 신문 기사가 서사로서 구성되는 방식과 그것이 인물들에게 수용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BR 인물들이 공동으로 읽는 신문 기사에서는 주로 빈곤이나 범죄가 다루어진다. 독자인 인물들은 신문 기사를 통해 익명의 희생자로만 형상화된 타인과 최소한의 정보를 가지고 단편적으로 서술된 사건을 접한다. 이러한 서사는 대중이 타인의 고통에 대해 상상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전후의 빈곤을 온몸으로 겪은 인물들은 기사를 통해 세상에 대한 공통된 정보를 획득하는데, 이때 그들은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거나 동정 대신에 단순한 호기심을 느낀다.BR 인물들은 탐정소설의 플롯을 취하면서 범죄 사건을 보도하는 기사를 읽는 과정에서 자신을 탐정/서술자와 동일시하고, ‘범인’을 추적하여 처벌하려는 논리에 동조한다. 문제는 그 대상이 ‘간첩’이나 ‘빨갱이’로 간주되는 이들인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문 기사를 집단적으로 수용하는 대중은 반공이데올로기를 체현하여 ‘불온 분자’로 낙인찍힌 개인에게 적대감을 품는다.BR 『마당깊은 집』에서 공적 서사로 재현된 신문 기사는 1950년대 피난지에서 살아간 사람들이 겪은 집단적 체험과 지배적인 감정을 보여준다. 신문 기사는 그 시대를 관통하는 집단적 감정(collective emotion)을 형상화하는 수사적 전략이다. 길남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신문 기사를 통해 한 인물의 ‘개인사’와 1950년대 피난지의 ‘민족사’를 결합하는 이야기로 확대된다.","PeriodicalId":486410,"journal":{"name":"Bipyeongmunhak (Print)","volume":"247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84751","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title":"Can artificial intelligence(AI) write poetry? - Questions About Writing Poetry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authors":"Ko Bong-jun","doi":"10.31313/lc.2023.09.89.7","DOIUrl":"https://doi.org/10.31313/lc.2023.09.89.7","url":null,"abstract":"이 글은 ‘인공지능(AI)은 시를 쓸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2022년 오픈AI사(社)가 GPT 3.5 기반의 챗GPT 베타 버전을 공개한 이후 ‘인공지능’은 인문학 분야의 화두가 되었다. 특히 챗GPT가 대화형 생성인공지능이라는 점에서, 그것이 인간의 언어와 동일한 ‘언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곧바로 문학과의 연관성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이러한 논란은 챗GPT가 쓴 시집이 출판되고 시인과 챗GPT의 협업이 소개되면서 한층 확산되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인공지능은 결코 인간과 동일한 감정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감정/감성’에 기초한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과 미학적 수준에서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미 인공지능이 예술 작품을 창작할 수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 되었다는 입장 등이 날카롭게 대립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논의는 시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전개되고 있다.BR 이 글은 최근 인공지능과 문학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권보연과 김언을 중심으로 현재 인공지능이 시 창작에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과 그것에 대한 시인, 비평가의 반응을 살폈다. 권보연은 인공지능이 하는 것은 ‘창작’이 아니라 ‘생성’이고, 따라서 ‘쓰다’보다는 ‘짓다’라는 술어가 더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과정’의 언어와 ‘결과’의 언어가 구분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김언은 ‘저자’의 존재를 강조하면서 ‘주인 있음을 지향하는 말’와 ‘주인 없음을 지향하는 말’을 구분한다. 그는 이때의 ‘저자’가 물리적인 차원에서의 ‘필자’와 달리 개성의 주체이며, 시에서 이것은 ‘나의’라는 수식어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장치라고 주장한다. 인공지능의 언어에는 그것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시’로 간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들 외에도 다양한 논자들의 주장을 소개하고 그것들이 지닌 문제를 지적함으로써 ‘인공지능은 시를 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답하고자 했다.","PeriodicalId":486410,"journal":{"name":"Bipyeongmunhak (Print)","volume":"18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83944","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title":"Aesthetic Present and Goals of Youth Poetry","authors":"Moon Shin","doi":"10.31313/lc.2023.09.89.157","DOIUrl":"https://doi.org/10.31313/lc.2023.09.89.157","url":null,"abstract":"이 논문은 청소년시가 창작되고 있는 현재적 상황을 분석한 후, 청소년시의 미적 목표를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BR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난 청소년시는 주로 청소년의 삶을 청소년 화자를 통해 청소년에게 전달해왔다. 청소년시가 청소년 화자를 내세운 건 청소년 독자와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이 논문은 청소년시에 강조되고 있는 청소년 화자의 발화 특징을 두 가지로 요약하였다. 성장 지향의 정체성과 불확실성에 기반한 존재론적 가능성이다.BR 이러한 특징적 발화행위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이 논문은 청소년시의 세가지 미적 목표를 제시하였다. 세계 인식의 내용, 지도 원리의 적용, 자아정체성 형성이 그것이다. 미적 목표에 도달하게 되면 청소년시는 청소년의 내면적 성장을 도모하고, 청소년이 기성세대와 융합할 수 있는 사회화에 기여하며, 경험 현상 이면에 감추어진 사태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다.","PeriodicalId":486410,"journal":{"name":"Bipyeongmunhak (Print)","volume":"49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83950","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title":"A Study on the function and role of religion in the era of artificial intelligence","authors":"Lee Jae-soo","doi":"10.31313/lc.2023.09.89.27","DOIUrl":"https://doi.org/10.31313/lc.2023.09.89.27","url":null,"abstract":"이 글은 인류 기술문명의 진보의 정점을 이끌고 있는 인공지능과 종교와 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인공지능이 발달한 사회에 종교는 무엇이며, 인공지능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공동체와 함께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의 현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 즉,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정서적인 교류와 감정적인 유대를 이끌어 낼 수 없고, 의지력의 부족, 도덕적·윤리적 판단 능력의 부재 등에 대해 살폈다.BR 먼저 강한 인공지능의 시대를 불러올 ‘특이점’(singularity)에 대해 주목하고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에 대해 들여다 보았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공지능의 종교화를 불러왔다. 하라리는 인본주의가 무너진 자리에서 새롭게 ‘데이터교","PeriodicalId":486410,"journal":{"name":"Bipyeongmunhak (Print)","volume":"22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84094","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title":"The Ideological Structure and Literary Representation Method of Kim Jonghak’s Drama ― Centered on Eyes of Dawn(MBC, 1991) and Hourglass(SBS, 1995)","authors":"Kwon Sung-hun","doi":"10.31313/lc.2023.09.89.87","DOIUrl":"https://doi.org/10.31313/lc.2023.09.89.87","url":null,"abstract":"한국 드라마 역사는 살펴볼 김종학의 「여명의 눈동자」 이전과 이후로 구분한다고 할 만큼 명징한 한국 드라마의 모더니즘 시대를 열었다. 이에 김종학의 드라마는 기존의 감상적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고, 현대의 감각적 이정표를 다시 세웠다고 할 수 있다. 이어서 방영된 김종학 연출의 「모래시계」 또한 MBC에서 SBS로 방송국을 달리하는 후속 작업으로서, 일제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한국전쟁을 시대 배경으로 하는 「여명의 눈동자」를 계승하여 현대 산업화 및 5.18 민주화 운동을 파고드는 드라마다.BR 이에 본고는 드라마 연출가 김종학이 사망 10주년을 맞이하여 그의 대표작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에 나타난 근현대사의 시대적 담론을 이데올로기 구조와 문학적 재현방식으로 살폈다. 논의한 작품은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가로지르면서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파편화된 역사의 현장을 호명한다. 거기에 일제강점기에서 민주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적으로 구조화되며 동시에 문학적 변형을 통해 재현된다. 이는 드라마를 이루는 부분적 요소들이 항구적인 보편적인 가치를 수사적으로 형성한다. 이른바 그가 보여주는 상징적 기표 영상은 문학적 상상력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대적 담론을 제시하는 효과를 수행하고 있다.BR 구체적으로 그의 드라마의 근현대사 공간은 재현 속에서 제시되며 기억을 연속적인 실제로 보완하기 위하여 연재물로 이루어진다. 역사적 도그마 속에는 활동사진과 같이 영상 이미지로 실체화되며 전형적 인물을 만들어낸다.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는 작품의 조화로운 구성을 위하여 인물들의 전형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인 요소들을 미적으로 성취하는 데 기여한다. 거기에 3인의 주인공들이 각자 다른 의식과 삶을 통해 등장하는데, 「여명의 눈동자」의 경우 최대치(최재성 역), 장하림(박상원 역), 윤여옥(채시라 역) 등이, 「모래시계의 경우 박태수(최민수 역), 강우석(박상원 역), 윤혜린(고현정 역) 등과 같이 3자 구도를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된다. 이들의 유사성은 해소되지 못한 비극적인 현실의 불안하고 불투명한 세계 속에서 각자의 다차원적 인 상태로 시대를 관통하면서 묘파되고 있다.BR 본고의 연구방법으로써 ‘근현대사의 담론과 리얼리즘의 공간’을 파악하기 위하여 주인공들의 핵심 대사를 통해 탐구했다. 첫째 ‘식민지의 디아스포라와 한국전쟁의 분열’을 「여명의 눈동자」로, 둘째 ‘산업화의 소산물과 민주화의 통합’을 「모래시계」를 통해 이데올로기의 구조를 탐색했다. 3장에서는 ‘기억의 서사화와 문학적 표상’을 드러내기 위해 첫째 ‘자아의 기투와 유이민의 정서화’를 「여명의 눈동자」로, 둘째 ‘폭력의 원리와 주체의 서정화’를 「모래시계」를 통해 영상 기표로서의 문학적 재현방식으로 살폈다.","PeriodicalId":486410,"journal":{"name":"Bipyeongmunhak (Print)","volume":"49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84908","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title":"An Introductory Exploration of Literacy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 Focusing on ChatGPT, Writing Skills, and University Writing Education","authors":"Hong Rae-seong, Jeong-ahn Yoon","doi":"10.31313/lc.2023.09.89.53","DOIUrl":"https://doi.org/10.31313/lc.2023.09.89.53","url":null,"abstract":"이 글은 인공지능 시대의 리터러시를 고찰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이때 효과적인 논의를 위해 범위를 한정했다. AI와 관련해서는 ChatGPT로만, 리터러시와 관련해서는 [읽다—기존 정보(지식)의 수용]에서 [쓰다—새로운 정보(지식)의 창조]까지 이어지는 능력, 곧 글쓰기 능력으로만 초점을 맞춘 것이다.BR 2장에서는 ChatGPT의 경과와 현황을 살펴보았다. 하이프 사이클에 비추어볼 때, ChatGPT가 놓인 위치는 유행기이거나, 혹은 유행기에서 환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여겨진다. ChatGPT를 하나의 특이점으로 간주하는 견해와 ChatGPT를 헛소리 생성기로 취급하는 견해가 동시 공존한다는 사실은 이를 방증한다. 다만 앞으로 ChatGPT를 도외시하는 삶은 어려우리라는 예측 및 그러므로 ChatGPT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시되리라는 예측에 대해서는 어느 쪽이든 수긍하는 면모를 보여주는바, ChatGPT가 불러일으킬 변화를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특히 ChatGPT는 글쓰기에 대해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기에 이를 둘러싼 고민이 긴요하다.BR 3장에서는 ChatGPT를 통한 글쓰기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를 살펴보았다. 우선 ChatGPT를 통한 글쓰기를 부정하는 견해와 ChatGPT를 통한 글쓰기를 긍정하는 견해를 검토했다. 상반된 두 개의 견해는 제각기 설득력 있게 논의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여러모로 의문이 드는 대목도 적지 않다. 과연 글쓰기는 인간의 실존에까지 연결되는 것인가, 과연 글쓰기를 인간이 더이상 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인가. 여기까지에 이르면 쉽사리 동의하기가 어려워진다. 앞으로의 글쓰기 과정에서는 ChatGPT를 일절 배제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ChatGPT에게 모든 걸 위임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이란 ChatGPT로부터 도움을 받는다고 할지언정 글에 대한 최종 판단은 인간이 내려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ChatGPT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기술을 습득해야 하되, 보다 근본적으로 보아[읽다—기존 정보(지식)의 수용] 및 [쓰다—새로운 정보(지식)의 창조]의 역량을 그 자체로 함양할 필요가 있다.BR 4장에서는 서평 쓰기 방안을 소개했다. [읽다—기존 정보(지식)의 수용] 및 [쓰다—새로운 정보(지식)의 창조]의 역량을 그 자체로 기르고 닦는 데 있어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방안이자 효과적이라고 인정받는 방안이 곧 서평 쓰기인 까닭이다. 도서 소개형 서평, 논증 심화형 서평, 사고 발산형 서평으로 단계를 구분하여 진행하는 과정을 제시했거니와, 실제 학생들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PeriodicalId":486410,"journal":{"name":"Bipyeongmunhak (Print)","volume":"56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83945","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title":"A Study on the poetic rhetoric Implementation of \"AI Yi Yuk-sa\" (3) - Reimagining \"Peak\" and centered around ‘Iron Rainbow’","authors":"Park Seung-jun","doi":"10.31313/lc.2023.09.89.207","DOIUrl":"https://doi.org/10.31313/lc.2023.09.89.207","url":null,"abstract":"앨런 튜링 이후,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인공지능 연구와 떼어 놓을 수 없는 화두였다. 이는 현재 한국에서 문학 창작 AI 아트랩(ArtLab.)과 SIA의 등장으로 “기계는 창작할 수 있는가”로 변주되어 다시 호명되는 질문이기도 하다.BR 많은 양의 말뭉치 학습을 통해 모델링된 SIA가 “시적인 것”과 “非시적인 것”을 구분할 수 있는지 하는 판단하는 여부는 향후 ‘문학 창작 AI’의 미래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사전 학습 모델링을 통한 ‘문학 창작 AI’ 제작은 시간과 자본의 측면에서 접근성과 범용성이 제한되고, 또 계속해서 대화형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까닭에 또다른 방향에서의 문학교육·창작을 위한 AI 활용방안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다.BR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ChatGPT의 인컨텍스트 러닝 방법론 접근을 통해 최소한의 학습으로 대화형 인공지능의 시적 재현 가능성을 타진한다. 특히, 한국 근대 시인의 전기적 사실과 한국 근·현대시에서 추출한 시적 수사 구문을 통해 단순 사전적 의미 해석만으로는 재현이 어려운 시적 수사법(은유·상징·역설·반어)의 분석 및 창작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육사의 작품 「絶頂」 재창작 및 ‘강철로 된 무지개’의 상징·역설·반어적 측면에 대한 이해 능력을 고찰한다. 이는 ‘AI 이육사’ 뿐만 아닌, 이후 문학 창작·교육 측면에서의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 대화형 인공지능의 활용법 제언이 될 것이다.","PeriodicalId":486410,"journal":{"name":"Bipyeongmunhak (Print)","volume":"68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83936","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title":"A Study on the Jeong Biseok’s novel, 『The Forbidden Basin』 - Focusing on the correlation between ‘Honbura’ culture and characters","authors":"Park Su-bin","doi":"10.31313/lc.2023.09.89.243","DOIUrl":"https://doi.org/10.31313/lc.2023.09.89.243","url":null,"abstract":"1939년 조광에 연재된 정비석의 『금단의 유역』은 그의 첫 장편 대중소설임에도 지금까지 제대로 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본고에서는 기존 문학사에서 정비석과 그의 작품들이 다루어진 방식에 주목하여, 그간 연구대상이 되지 못했던 이 작품을 새롭게 의미화하고자 했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하는 『금단의 유역』에는 지금의 충무로인 본정통을 주무대로 모던을 즐기던 조선인 청년들의 ‘혼부라’ 문화가 잘 묘사되어 있다. 소설은 이러한 1930년대만의 문화풍속도를 실감나게 전개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사랑과 욕망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본격적으로 대중소설가로 전환하기 이전, 과도기의 정비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도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복잡한 남녀 관계와 그들의 애욕을 그리는 통속적인 연애/대중소설의 외피를 입었으나 그 내부는 예술론과 문학관을 담은 예술가소설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렇게 『금단의 유역』은 미완의 연애소설이 되지만, 종교와 예술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수호하는 ‘윤리적 인간’에 대한 고뇌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남긴다.","PeriodicalId":486410,"journal":{"name":"Bipyeongmunhak (Print)","volume":"50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84092","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title":"기형도 시의 발화 전개 양상과 복수 주체 ‘우리’의 의미","authors":"Ha Jae-youn","doi":"10.31313/lc.2023.09.89.339","DOIUrl":"https://doi.org/10.31313/lc.2023.09.89.339","url":null,"abstract":"이 글은 기형도 시에 나타나는 인칭(대)명사 및 발화의 양상이 동반하는 시적 구조의 입체성과 확장성을 밝히고자 했다. 이어서 시적 주체가 희망을 발견하는 전환의 지점에서 호명되는 ‘우리’라는 복수 주체의 양상과 시적 의미를 살폈다. 이는 기형도 시의 미학을 성립시키는 형식적 특질이 갖는 의미를 밝힘과 동시에, 기형도 시의 세계관을 구성해내는 시적 방법론과 창작 방법론의 세부를 구체화하기 위한 시도이다.BR 기형도의 시들은 시 안에 불연속적인 발화 구조를 형성함으로써, 단일한 방향성으로 이루어지는 서정적 자아의 독백적 구조를 거부한다. 기형도의 시에서 ‘그’와 ‘나’의 끊임없는 교차가 전개되는 시들의 형식적 구조는 시적 대상과 시적 주체의 완전한 구분과 분리를 불가능하게 만든다.BR 기형도의 시에서 한 인물이 다른 인물에게 말을 건네는 발화가 갑작스럽게 삽입되는 순간, 이 발화는 시적 언술의 연속적 흐름을 분할하고 인물/시적 주체의 경계를 뒤흔든다. 죽음/삶, 현실/꿈, 절망/희망, 그리고 주체/타자의 대립과 모순은, 흔들리는 불안의 발생에 의해 고착된 이분법을 넘어서게 되고 둘 사이의 경계는 무너진다.BR 기형도는 고통과 절망을 함께 겪는 슬픔의 공동체로서 ‘우리’를 호명하고 이를 통해 시적 인식의 전환을 이루어낸다. 이는 연결과 유대를 단절하고 고립과 배제를 실현하는 현실의 질서에 대한 기형도의 미학적 대응이라 할 수 있다. 기형도가 발견한 희망은 ‘나’의 부정과 극복, 변증적 지양을 통해 ‘우리의 사랑’을 획득하는 것 즉, 현실의 ‘나’의 죽음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을 발견하는 역설의 희망이었다.","PeriodicalId":486410,"journal":{"name":"Bipyeongmunhak (Print)","volume":"50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84078","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
{"title":"A Study on Park Tae-won’s ‘Tokyo-Gyeongseong Text’ - Focused on postcolonial perspective and the gaze on women","authors":"Xu Luzhi","doi":"10.31313/lc.2023.09.89.267","DOIUrl":"https://doi.org/10.31313/lc.2023.09.89.267","url":null,"abstract":"본 연구는 박태원이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동경 유학을 통해 문학적 중간자로서 서구 및 일본의 근대문학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식민주의 문학을 수용 및 모방한 현상을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는 그의 동경-경성 텍스트에 나타난 여성에 대한 시선에 주목하여 혼종적 문학자의 형성 배경, 동경-경성 텍스트인 소설 「반년간」과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여기에 드러난 식민주의적 응시를 수용・변용적 양상으로 파악함으로써 박태원이 식민지 근대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저항하였는지를 논의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BR 박태원은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동경 유학을 선택하였으며, 이러한 성장 배경은 문학 세계의 혼종성을 형성하였다. 특히 박태원이 동경에서 근대성을 직면하고서 서구 및 일본문학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식민주의 문학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특히 동경 텍스트인 「반년간」에서 철수가 스미에나 미사꼬에게 행하는 관능적인 관찰을 살핀 결과, 그가 식민주의 문학의 식민주의적 시선을 흉내 내며, 여성에 대한 시선 또한 식민지 문학의 정형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BR 경성 모더니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나타난 여성의 대한 시선에도 식민지문학을 모방・변용한 특징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영화적 기법인 이중노출(over-lap)로 경성과 동경을 동시화하고 의도적으로 제국 동경과 식민지 경성을 연결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의 응시는 식민주의 문학에서와 매우 유사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 차이가 있었다. 특히 모던걸이라는 신여성에 대한 시선을 통해 지식인으로서 토착 남성(원주민)이 가지는 이중적인 불안과 무력감도 제시되었다. 이상의 내용에서 확인하였듯이 박태원은 혼종적 문학자로서 식민주의 문학에 ‘식민주의적 응시’를 도입하여 서구화된 토착 여성에게 더 정형화적인 방식으로 이를 적용하고 이로써 식민 지배담론의 우월성을 부정하고 저항의 의지를 유출하였다.","PeriodicalId":486410,"journal":{"name":"Bipyeongmunhak (Print)","volume":"42 1","pages":"0"},"PeriodicalIF":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null,"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135083786","PeriodicalName":null,"FirstCategoryId":null,"ListUrlMain":null,"RegionNum":0,"RegionCategory":"","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EPubDate":null,"PubModel":null,"JCR":null,"JCRName":null,"Score":null,"Total":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