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朴泰源的“东京-京城文本”研究——以后殖民视角和对女性的凝视为中心","authors":"Xu Luzhi","doi":"10.31313/lc.2023.09.89.267","DOIUrl":null,"url":null,"abstract":"본 연구는 박태원이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동경 유학을 통해 문학적 중간자로서 서구 및 일본의 근대문학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식민주의 문학을 수용 및 모방한 현상을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는 그의 동경-경성 텍스트에 나타난 여성에 대한 시선에 주목하여 혼종적 문학자의 형성 배경, 동경-경성 텍스트인 소설 「반년간」과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여기에 드러난 식민주의적 응시를 수용・변용적 양상으로 파악함으로써 박태원이 식민지 근대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저항하였는지를 논의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BR 박태원은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동경 유학을 선택하였으며, 이러한 성장 배경은 문학 세계의 혼종성을 형성하였다. 특히 박태원이 동경에서 근대성을 직면하고서 서구 및 일본문학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식민주의 문학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특히 동경 텍스트인 「반년간」에서 철수가 스미에나 미사꼬에게 행하는 관능적인 관찰을 살핀 결과, 그가 식민주의 문학의 식민주의적 시선을 흉내 내며, 여성에 대한 시선 또한 식민지 문학의 정형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BR 경성 모더니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나타난 여성의 대한 시선에도 식민지문학을 모방・변용한 특징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영화적 기법인 이중노출(over-lap)로 경성과 동경을 동시화하고 의도적으로 제국 동경과 식민지 경성을 연결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의 응시는 식민주의 문학에서와 매우 유사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 차이가 있었다. 특히 모던걸이라는 신여성에 대한 시선을 통해 지식인으로서 토착 남성(원주민)이 가지는 이중적인 불안과 무력감도 제시되었다. 이상의 내용에서 확인하였듯이 박태원은 혼종적 문학자로서 식민주의 문학에 ‘식민주의적 응시’를 도입하여 서구화된 토착 여성에게 더 정형화적인 방식으로 이를 적용하고 이로써 식민 지배담론의 우월성을 부정하고 저항의 의지를 유출하였다.","PeriodicalId":486410,"journal":{"name":"Bipyeongmunhak (Print)","volume":"42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title\":\"A Study on Park Tae-won’s ‘Tokyo-Gyeongseong Text’ - Focused on postcolonial perspective and the gaze on women\",\"authors\":\"Xu Luzhi\",\"doi\":\"10.31313/lc.2023.09.89.267\",\"DOIUrl\":null,\"url\":null,\"abstract\":\"본 연구는 박태원이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동경 유학을 통해 문학적 중간자로서 서구 및 일본의 근대문학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식민주의 문학을 수용 및 모방한 현상을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는 그의 동경-경성 텍스트에 나타난 여성에 대한 시선에 주목하여 혼종적 문학자의 형성 배경, 동경-경성 텍스트인 소설 「반년간」과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여기에 드러난 식민주의적 응시를 수용・변용적 양상으로 파악함으로써 박태원이 식민지 근대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저항하였는지를 논의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BR 박태원은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동경 유학을 선택하였으며, 이러한 성장 배경은 문학 세계의 혼종성을 형성하였다. 특히 박태원이 동경에서 근대성을 직면하고서 서구 및 일본문학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식민주의 문학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특히 동경 텍스트인 「반년간」에서 철수가 스미에나 미사꼬에게 행하는 관능적인 관찰을 살핀 결과, 그가 식민주의 문학의 식민주의적 시선을 흉내 내며, 여성에 대한 시선 또한 식민지 문학의 정형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BR 경성 모더니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나타난 여성의 대한 시선에도 식민지문학을 모방・변용한 특징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영화적 기법인 이중노출(over-lap)로 경성과 동경을 동시화하고 의도적으로 제국 동경과 식민지 경성을 연결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의 응시는 식민주의 문학에서와 매우 유사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 차이가 있었다. 특히 모던걸이라는 신여성에 대한 시선을 통해 지식인으로서 토착 남성(원주민)이 가지는 이중적인 불안과 무력감도 제시되었다. 이상의 내용에서 확인하였듯이 박태원은 혼종적 문학자로서 식민주의 문학에 ‘식민주의적 응시’를 도입하여 서구화된 토착 여성에게 더 정형화적인 방식으로 이를 적용하고 이로써 식민 지배담론의 우월성을 부정하고 저항의 의지를 유출하였다.\",\"PeriodicalId\":486410,\"journal\":{\"name\":\"Bipyeongmunhak (Print)\",\"volume\":\"42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Bipyeongmunhak (Print)\",\"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31313/lc.2023.09.89.267\",\"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Bipyeongmunhak (Print)","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31313/lc.2023.09.89.267","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A Study on Park Tae-won’s ‘Tokyo-Gyeongseong Text’ - Focused on postcolonial perspective and the gaze on women
본 연구는 박태원이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동경 유학을 통해 문학적 중간자로서 서구 및 일본의 근대문학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식민주의 문학을 수용 및 모방한 현상을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는 그의 동경-경성 텍스트에 나타난 여성에 대한 시선에 주목하여 혼종적 문학자의 형성 배경, 동경-경성 텍스트인 소설 「반년간」과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여기에 드러난 식민주의적 응시를 수용・변용적 양상으로 파악함으로써 박태원이 식민지 근대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저항하였는지를 논의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BR 박태원은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동경 유학을 선택하였으며, 이러한 성장 배경은 문학 세계의 혼종성을 형성하였다. 특히 박태원이 동경에서 근대성을 직면하고서 서구 및 일본문학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식민주의 문학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특히 동경 텍스트인 「반년간」에서 철수가 스미에나 미사꼬에게 행하는 관능적인 관찰을 살핀 결과, 그가 식민주의 문학의 식민주의적 시선을 흉내 내며, 여성에 대한 시선 또한 식민지 문학의 정형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BR 경성 모더니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나타난 여성의 대한 시선에도 식민지문학을 모방・변용한 특징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영화적 기법인 이중노출(over-lap)로 경성과 동경을 동시화하고 의도적으로 제국 동경과 식민지 경성을 연결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의 응시는 식민주의 문학에서와 매우 유사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 차이가 있었다. 특히 모던걸이라는 신여성에 대한 시선을 통해 지식인으로서 토착 남성(원주민)이 가지는 이중적인 불안과 무력감도 제시되었다. 이상의 내용에서 확인하였듯이 박태원은 혼종적 문학자로서 식민주의 문학에 ‘식민주의적 응시’를 도입하여 서구화된 토착 여성에게 더 정형화적인 방식으로 이를 적용하고 이로써 식민 지배담론의 우월성을 부정하고 저항의 의지를 유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