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鲜末年《严罗风歌》(濂)读书诗中所表现出的渡学诗模式与诗意的传承模式

Gi-Yeop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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摘要

《唯论洛风雅》是金通祥(1232~1303)将宋代性理学家的韵文汇编的资料。从《唯文集风雅》进入朝鲜刊行以来,一直创作到后期的翰后诗,对于朝鲜文人喜欢读《唯文集风雅》的事实和对他们的思维和创作倾向产生了很大的影响。从抄写《唯论洛风雅》或借取《史记》等后期文人朴泰封和梁进永所作的《翰后诗》中可以看出,《唯论洛风雅》中收录的诗是一种典范,也是一种道行文。另外,为讲学而聚集的文人讲读《唯论风雅》,追求其风格的情况也体现在会上创作的赵文命和郑宗鲁的僧后诗中。《湘雅誦》和像주해서之诗》集合的特定作家或作品選類不同,宋代理学,48人的作品而编集《适从洛風湘雅》被王明编纂和颁布或没有另外的注释书,尽管朝鲜说到只要刪,经过广泛流通了。这反映了想要平均学习宋代多位道学家的诗,在道学的框架内将学问和思想包含在文章中表现出来的文人的写诗意图。读了《唯论洛风雅》的朝鲜文人遵从了想要辨别诗人的诗和道学家的诗的《唯论洛风雅》的宗旨,因此其读后诗与宋代性理学家的原诗所包含的思想没有太大的差异。根据原诗追求道学思维的朝鲜文人的诗思,在道学者的诗的范围内,可以大致分为心性修养的内在一面和观照景物的外在一面。李栽、,尋来源等《适从洛風湘雅》原诗里的性情修养和境界的颁奖继承,毒后点反映了,倒是瑱、李连接到靖边也是轴永峰和梅花,观照自然景物为题材,追求过着悠闲生活的原诗,仿效的思维了。除此之外,还有以诗的叙述者居住的场所和特有的韵味为媒介,体现道学诗思的读后诗。以《唯论洛风雅》的翰后诗为对象,考察了朝鲜文人追求的作诗的典范以及宋代性理学家的诗想在朝鲜文人的读后诗中如何继承。
本文章由计算机程序翻译,如有差异,请以英文原文为准。
The inheritance pattern of Dohak(道學) poetry’s model and poetry ideas shown in book-reading poetry of Yeomrakpunga (濂洛風雅)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濂洛風雅』는 金履祥(1232~1303)이 송대 성리학자의 운문을 選集한 자료이다. 『濂洛風雅』가 조선에 유입·간행된 이후로 후기까지 꾸준히 창작된 讀後詩는 조선 문인들에게 『濂洛風雅』가 애독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그들의 사유와 창작 경향에 많은 영향을 끼쳤 음을 나타낸다. 『濂洛風雅』를 베껴 오거나 借讀했다는 기록을 비롯하여 후기의 문인 朴泰茂와 梁進永이 지은 讀後詩를 통해, 그들에게 『濂洛風雅』에 수록된 시들이 일종의 典範이자 道를 실은 文으로 인식되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강학을 위해 모인 문인들이 『濂洛風雅』를 강독하 고 그 풍격을 추구했던 정황은 講會 때 창작된 趙文命과 鄭宗魯의 讀後詩에 드러나 있다. 『雅誦』이나 朱子詩의 주해서처럼 특정 작가나 작품 選集類와는 달리, 송대 성리학자 48인의 작품을 모아 엮은 『濂洛風雅』는 왕명에 의해 편찬·반포되거나 별도의 주해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선 말까지 增刪을 거치며 광범위하게 유통되었다. 이는 송대 여러 도학자의 시를 고루 본받고 도학이라는 틀 안에서 학문과 사상을 文에 담아 표출하고자 했던 문인들의 作詩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濂洛風雅』를 읽은 조선 문인들은 시인의 시와 도학자의 시를 변별하고자 한 『濂洛風雅』 의 취지를 뒤따랐고, 이에 그 독후시는 송대 성리학자들의 原詩에 담긴 사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되었다. 原詩를 따라 도학적 사유를 추구한 조선 문인의 시상은 도학자의 시라는 범위 내에서 크게 심성 수양이라는 내적인 측면과 경물 관조라는 외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李栽·柳尋春 등은 『濂洛風雅』 原詩에 담긴 성정 수양 및 경계의 시상을 계승하 여 이를 독후시에 반영하였고, 張瑱·李光靖 또한 축융봉과 매화를 소재로 하여 자연 경물을 관조하며 유유자적한 삶을 추구했던 原詩의 사유를 본받았다. 이 외에도 시적 화자가 머물 러 지내는 장소와 특유의 운치를 매개로 도학적 시상을 구현한 독후시가 있다. 『濂洛風雅』 讀後詩를 대상으로 조선 문인이 추구하는 作詩의 典範을 비롯하여, 송대 성리학자의 詩想이 조선 문인의 독후시에 어떻게 계승되는지를 살폈다는 데에 작은 의의를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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