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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stalgic Future of Contemporary Japanese Literature : A Study on Tomihiko Morimi
본고는 미래를 담당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읽히고, 일본 대중문화가 장기로 삼는 미디어 믹스에 열려 있으며, 한국 출판시장에서도 활발히 번역·유통되는 모리미 도미히코(森見登美彦)를 대상으로, 그 소설의 특성과 인기의 원인, 독자를 획득하기 위해 취한 방식 등을 고찰한 것이다. 노스텔지어를 자극하는 레트로한 정서, 신선한 착상이 융화된 독특한 세계관으로 현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모리미는, 인간계와 이계적 존재의 교류를 가능하게끔 독특한 미래적 세계를 구축하며 교양주의를 드러낸다. 특히 『펭귄 하이웨이』를 통해 소년의 성장을 바탕으로 SF소설적 가능성을, 최근의 장편이자 최대작 『열대』는 SF나모험, 환상성으로 유명한 세계문학 고전을 활용하며 ‘책’을 둘러싸고 현란한 메타소설 방식을 구현하며 작품 안팎에서 작가 스스로의 성장을 보여준다. 장르 구분의 의미가 점차 흐려지는 현대 서사의 경향 속에서, ‘책’을 둘러싼 독자, 출판사, 서점 모두로부터 큰 지지를 받는 모리미 작품의 매력은, ‘망상’, ‘환상’, ‘공상’을 아우르는 허구적 ‘상상’에 기반하면서 이를 함께 할 인물 사이의 ‘우정’을 배경에 두는 점이다. 그는 독자의 언어, 일본문학, 세계문학의 습득과 이해라는 메타 인지에 따라 다양한 비례관계로 수용될 수 있는 고전 데포르메를 구사한다. 인문학에서 가장 가시적 물성을 갖는 ‘책’의 세상에 활기를 부여하는 그의 상상력은, 문학의 미래 세대를 독서로 유도하는 일익을 효과적으로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