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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Musical Techniques Appearing in Shim Hoon's Novels
본고는 심훈 소설에 나타나는 음악적 기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훈은 시인, 소설가뿐만 아니라 영화 연출가 등으로 활동한 종합 예술가로 평가 받아왔지만, 연구자들은 작가의 중요한 예술적 원형인 ‘음악’에 대해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심훈은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음악’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며, 이는 그의 처녀작인 「찬미가에 싸인 원혼」에서도 나타난다. 심훈은 이 작품에서 3.1운동 경험을 제시하기 위해 같은 곡조에 다른 가사를 붙이는 ‘콘트라팍타’라는 번안곡 작사 기법을 활용한다. 작가는 콘트라팍타 기법으로 번안된 노래를 작품에 삽입하여 소설 표면에 나타나지 않은 또 다른 노래 가사를 독자에게 상기시키고, 이를 통해 당대 검열을 우회한다. 영화소설 『탈춤』과 시나리오 『먼동이 틀 때』에서는 특정 멜로디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라이트모티프’ 기법으로 독자의 정조를 환기한다. 대표작 『상록수』는 둘 이상의 선율을 결합시키는 ‘콘트라푼크트’ 악곡 구성을 소설에 도입하고 있으며, <애향가>와 <일하러 가세>라는 노래가 각각 박동혁과 채영신의 ‘라이트모티프’로 사용된다. 또, ‘콘트라팍타’ 기법을 활용해 주제 의식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