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年孤独的一生,自我反省的一生——以金勋的《江山木镇》和全敬琳的《乘客》、《哈普》为中心

Sun-Ae Park
{"title":"中年孤独的一生,自我反省的一生——以金勋的《江山木镇》和全敬琳的《乘客》、《哈普》为中心","authors":"Sun-Ae Park","doi":"10.21208/kla.2023.09.47.181","DOIUrl":null,"url":null,"abstract":"현대사회는 개인주의 진전과 대도시의 성장, 정보 통신 혁명과 여성 지위신장과 자율성 확대 등 사회 변동이 1인 가구의 자발적 출현을 자극하는 여건이 되었다. 개인들은 가능한 결혼을 늦추거나, 별거나 이혼, 출산 회피 등 탈가족화와 개인화를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제 한국 사회도 혼자 살기는 계속 증가하는 보편적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BR 본고에서는 50대 이상의 이혼이 2006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 주목하며, 김훈의 〈강산무진〉(2006)과 전경린의 〈승객〉(2015), 〈합〉(2017) 두 작가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이혼 후 홀로 살아가는 중년남성과 여성의 삶을 살펴보는 데 연구목적을 두었다. 이는 한국사회의 결혼 및 가족 관련 가치관의 급속한 변화가 중년의 이혼으로 이어지면서, 문학 작품 속 홀로 살아가는 중년의 주인공들이 생애전환기를 맞아 어떠한 삶의 양태를 보여주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기회라 여겼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000년대 초반에 쓰여진 김훈의 〈강산무진〉과 중년의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는 2015년 이후 전경린의 〈승객〉, 〈합〉의작 품을 분석할 텍스트로 삼고 성별, 계층별, 개인적 가치관이란 시각으로 비교 분석하면서 연구를 진행하였다.BR 그 결과, 김훈의〈강산무진〉 속 중년남성은 이혼 후에도 기존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고립적 삶을 살다가 건강상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작품 속 주인공은 자신의 남은 생애를 정리하면서 과도하게 전통적 남성중심의 성역할 틀에 사로잡혀 있었다. 특히 평생 합리적 이성이라 생각했던 돈에 대한 논리를 바탕으로 마지막 남은 시간을 보냈다. 오히려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 가치관에 대한 회의나 성찰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죽음이란 생의 본질을 자각하려는 존재론에 입각한 행동도 나타나지 않았다.BR 이와는 달리 전경린의 〈승객〉, 〈합〉 속 홀로 사는 중년여성은 좀 더 개방적이고 다양성을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그녀들은 중년의 변화된 현실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내적 갈등을 보이지만 인생의 전환기를 맞아 새롭게 자기확대를 해나가려고 노력하였다. 중년의 홀로 사는 삶 속에서 인간적 유대를 유지하면서 자아성찰을 통해 새로운 중년의 자아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렇게 작품 속 중년여성들은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의 끈을 놓지 않았고 중년기 홀로 사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였다.BR 이렇게 두 작가의 작품 속 중년의 홀로 사는 삶을 살펴본 결과, 그들의 삶의 방식에는 계층별, 성별에 따라 또 개별적 개인의 인생 가치관에 따라 삶의 방식에 차이가 나타났다. 이들 작품 속 중년남성의 삶에는 형태적으로 가족을 축소한 가족 지향적 개인화란 특징이 분명하게 보였다. 반면 중년여성의 삶에는 개인의 자아실현을 중요하게 여기며 중년의 홀로서기에 자율적인 개인과 공동체와의 연대적 삶이 드러나 있었다.","PeriodicalId":126021,"journal":{"name":"The Korean Literature and Arts","volume":"47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title\":\"A Life of Living Alone in Middle Age, A Life of Looking Back on Myself – Focusing on Kim Hoon’s 〈Gangsanmujin〉 and Jeon Kyung-rin’s 〈Passenger〉 and 〈Hap〉\",\"authors\":\"Sun-Ae Park\",\"doi\":\"10.21208/kla.2023.09.47.181\",\"DOIUrl\":null,\"url\":null,\"abstract\":\"현대사회는 개인주의 진전과 대도시의 성장, 정보 통신 혁명과 여성 지위신장과 자율성 확대 등 사회 변동이 1인 가구의 자발적 출현을 자극하는 여건이 되었다. 개인들은 가능한 결혼을 늦추거나, 별거나 이혼, 출산 회피 등 탈가족화와 개인화를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제 한국 사회도 혼자 살기는 계속 증가하는 보편적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BR 본고에서는 50대 이상의 이혼이 2006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 주목하며, 김훈의 〈강산무진〉(2006)과 전경린의 〈승객〉(2015), 〈합〉(2017) 두 작가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이혼 후 홀로 살아가는 중년남성과 여성의 삶을 살펴보는 데 연구목적을 두었다. 이는 한국사회의 결혼 및 가족 관련 가치관의 급속한 변화가 중년의 이혼으로 이어지면서, 문학 작품 속 홀로 살아가는 중년의 주인공들이 생애전환기를 맞아 어떠한 삶의 양태를 보여주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기회라 여겼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000년대 초반에 쓰여진 김훈의 〈강산무진〉과 중년의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는 2015년 이후 전경린의 〈승객〉, 〈합〉의작 품을 분석할 텍스트로 삼고 성별, 계층별, 개인적 가치관이란 시각으로 비교 분석하면서 연구를 진행하였다.BR 그 결과, 김훈의〈강산무진〉 속 중년남성은 이혼 후에도 기존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고립적 삶을 살다가 건강상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작품 속 주인공은 자신의 남은 생애를 정리하면서 과도하게 전통적 남성중심의 성역할 틀에 사로잡혀 있었다. 특히 평생 합리적 이성이라 생각했던 돈에 대한 논리를 바탕으로 마지막 남은 시간을 보냈다. 오히려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 가치관에 대한 회의나 성찰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죽음이란 생의 본질을 자각하려는 존재론에 입각한 행동도 나타나지 않았다.BR 이와는 달리 전경린의 〈승객〉, 〈합〉 속 홀로 사는 중년여성은 좀 더 개방적이고 다양성을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그녀들은 중년의 변화된 현실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내적 갈등을 보이지만 인생의 전환기를 맞아 새롭게 자기확대를 해나가려고 노력하였다. 중년의 홀로 사는 삶 속에서 인간적 유대를 유지하면서 자아성찰을 통해 새로운 중년의 자아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렇게 작품 속 중년여성들은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의 끈을 놓지 않았고 중년기 홀로 사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였다.BR 이렇게 두 작가의 작품 속 중년의 홀로 사는 삶을 살펴본 결과, 그들의 삶의 방식에는 계층별, 성별에 따라 또 개별적 개인의 인생 가치관에 따라 삶의 방식에 차이가 나타났다. 이들 작품 속 중년남성의 삶에는 형태적으로 가족을 축소한 가족 지향적 개인화란 특징이 분명하게 보였다. 반면 중년여성의 삶에는 개인의 자아실현을 중요하게 여기며 중년의 홀로서기에 자율적인 개인과 공동체와의 연대적 삶이 드러나 있었다.\",\"PeriodicalId\":126021,\"journal\":{\"name\":\"The Korean Literature and Arts\",\"volume\":\"47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The Korean Literature and Arts\",\"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21208/kla.2023.09.47.181\",\"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The Korean Literature and Arts","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21208/kla.2023.09.47.181","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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摘要

在现代社会,个人主义的发展、大城市的成长、信息通讯革命和女性地位的提高、自律性的扩大等社会变动成为了刺激1人家庭自发性出现的条件。个人只能选择推迟结婚、分居、离婚、回避生育等脱离家庭化和个人化。现在韩国社会的独居生活也逐渐成为持续增加的普遍社会现象。你们在考试,50岁以上离婚在2006年以后继续增加的情况下,关注金勋的《江山武进》(2006)和全景林的《乘客》(2015)、《》(2017)两位作家的作品为对象,在离婚后独自生活的中年男性和女性研究的目的是观察生活。因为这被认为是随着韩国社会的结婚及家庭相关价值观的急速变化导致中年离婚,在文学作品中独自生活的中年主人公在迎来人生转换期之际,展现出怎样的生活形态的具体的机会。为此,在2000年代初写金勋的<江山武进和中年的1人家庭迅速增加的2015年以后全景的的《乘客》、《传奇》的作品作为文本分析,性别,各阶层,个人价值观视角的比较分析,伊朗进行了研究。结果,金勋的《江山武进》中的中年男性在离婚后也没能摆脱现有的生活方式,过着孤立的生活,健康上面临了严重的危机。因此,作品中的主人公在整理自己剩下的人生的过程中,过度地被传统的以男性为中心的性别角色框架所束缚。特别是以一生认为是合理理性的金钱理论为基础,度过了最后的时间。反而没有表现出对一直以来的人生价值观的怀疑或反省。另外,也没有出现立足于自觉死亡这一人生本质的存在论的行动。与BR不同,全经麟的《乘客》、《合》中独自生活的中年女性表现出了更加开放和接受多样性的姿态。她们在中年变化的现实面前,面对各种问题,表现出内心的矛盾,但在人生的转换期,努力重新扩大自己。他想在中年独自生活的生活中维持人类的纽带关系,并通过自我反省构建新的中年自我。就这样,作品中的中年女性们没有放弃与周围人的交流,重新构筑了中年独自生活的女性的整体性。BR这样观察两位作家作品中中年的独自生活的结果,他们的生活方式根据阶层、性别、个别个人的人生价值观,在生活方式上出现了差异。在这些作品中,中年男性的生活中明显体现出了从形态上缩小家庭的“家庭指向型个人化”的特征。相反,在中年女性的生活中,重视个人的自我实现,在中年的独立生活中体现出了自主的个人和共同体的联合生活。
本文章由计算机程序翻译,如有差异,请以英文原文为准。
A Life of Living Alone in Middle Age, A Life of Looking Back on Myself – Focusing on Kim Hoon’s 〈Gangsanmujin〉 and Jeon Kyung-rin’s 〈Passenger〉 and 〈Hap〉
현대사회는 개인주의 진전과 대도시의 성장, 정보 통신 혁명과 여성 지위신장과 자율성 확대 등 사회 변동이 1인 가구의 자발적 출현을 자극하는 여건이 되었다. 개인들은 가능한 결혼을 늦추거나, 별거나 이혼, 출산 회피 등 탈가족화와 개인화를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제 한국 사회도 혼자 살기는 계속 증가하는 보편적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BR 본고에서는 50대 이상의 이혼이 2006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 주목하며, 김훈의 〈강산무진〉(2006)과 전경린의 〈승객〉(2015), 〈합〉(2017) 두 작가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이혼 후 홀로 살아가는 중년남성과 여성의 삶을 살펴보는 데 연구목적을 두었다. 이는 한국사회의 결혼 및 가족 관련 가치관의 급속한 변화가 중년의 이혼으로 이어지면서, 문학 작품 속 홀로 살아가는 중년의 주인공들이 생애전환기를 맞아 어떠한 삶의 양태를 보여주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기회라 여겼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000년대 초반에 쓰여진 김훈의 〈강산무진〉과 중년의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는 2015년 이후 전경린의 〈승객〉, 〈합〉의작 품을 분석할 텍스트로 삼고 성별, 계층별, 개인적 가치관이란 시각으로 비교 분석하면서 연구를 진행하였다.BR 그 결과, 김훈의〈강산무진〉 속 중년남성은 이혼 후에도 기존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고립적 삶을 살다가 건강상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작품 속 주인공은 자신의 남은 생애를 정리하면서 과도하게 전통적 남성중심의 성역할 틀에 사로잡혀 있었다. 특히 평생 합리적 이성이라 생각했던 돈에 대한 논리를 바탕으로 마지막 남은 시간을 보냈다. 오히려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 가치관에 대한 회의나 성찰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죽음이란 생의 본질을 자각하려는 존재론에 입각한 행동도 나타나지 않았다.BR 이와는 달리 전경린의 〈승객〉, 〈합〉 속 홀로 사는 중년여성은 좀 더 개방적이고 다양성을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그녀들은 중년의 변화된 현실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내적 갈등을 보이지만 인생의 전환기를 맞아 새롭게 자기확대를 해나가려고 노력하였다. 중년의 홀로 사는 삶 속에서 인간적 유대를 유지하면서 자아성찰을 통해 새로운 중년의 자아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렇게 작품 속 중년여성들은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의 끈을 놓지 않았고 중년기 홀로 사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였다.BR 이렇게 두 작가의 작품 속 중년의 홀로 사는 삶을 살펴본 결과, 그들의 삶의 방식에는 계층별, 성별에 따라 또 개별적 개인의 인생 가치관에 따라 삶의 방식에 차이가 나타났다. 이들 작품 속 중년남성의 삶에는 형태적으로 가족을 축소한 가족 지향적 개인화란 특징이 분명하게 보였다. 반면 중년여성의 삶에는 개인의 자아실현을 중요하게 여기며 중년의 홀로서기에 자율적인 개인과 공동체와의 연대적 삶이 드러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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