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三姐妹之家:暴力时空的本体论档案","authors":"JinWol Yoo","doi":"10.21208/kla.2023.09.47.255","DOIUrl":null,"url":null,"abstract":"본고에서는 영화 〈세자매〉(2021)에서 세 자매에게 있었던 과거의 폭력적 시간과 공간의 기억이 어떻게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이들의 삶을 잠식하는지 분석하고 그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주체가 되는지 고찰하였다. 특히 영화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이 지닌 저항 또는 해방의 힘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세 자매는 자기가 속한 기존의 억압적인 공간에 저항하면서 가부장적인 지배질서를 교란시키고, 그 경직된 공간들을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집, 교회, 기도원, 학교등 가부장적 체제가 지배하는 공간의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사건을 일으키고, 그 결과 타자의 공간은 주체의 공간이자 생성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가부장제적 억압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의 배치를 통한 저항의 힘을 보여주었다.BR 세 자매는 생성의 역동적 과정을 보여주는 카니발적 캐릭터이다. 카니발은 기존의 권위에 대한 거부를 기반으로 하며, 생성과 변화에 대한 갈망과 미래지향성을 특징으로 한다. 세자매의 역동성은 그들의 시간을 헤테로크로니아의 시간으로 만들고 그 시간이 구축하는 헤테로토피아를 구축하도록 추동한다. 헤테로토피아는 주체가 공간의 부조리함을 인식하고 저항하는 순간 그 공간을 이질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여성/주체가 살아서 존재하는 공간이다. 〈세자매〉는 인간의 존재 기반으로 작용하는 시간과 공간을 가족과 연결하여 비판적으로 그려냈으며, 한 가족의 서사를 넘어서는 윤리적 삶의 가치를 인식하게 하고 부조리한 현실의 의미를 파악하도록 한다.","PeriodicalId":126021,"journal":{"name":"The Korean Literature and Arts","volume":"42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title\":\"The Three Sisters\\\" House, Ontological Archive of Violent Time and Space\",\"authors\":\"JinWol Yoo\",\"doi\":\"10.21208/kla.2023.09.47.255\",\"DOIUrl\":null,\"url\":null,\"abstract\":\"본고에서는 영화 〈세자매〉(2021)에서 세 자매에게 있었던 과거의 폭력적 시간과 공간의 기억이 어떻게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이들의 삶을 잠식하는지 분석하고 그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주체가 되는지 고찰하였다. 특히 영화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이 지닌 저항 또는 해방의 힘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세 자매는 자기가 속한 기존의 억압적인 공간에 저항하면서 가부장적인 지배질서를 교란시키고, 그 경직된 공간들을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집, 교회, 기도원, 학교등 가부장적 체제가 지배하는 공간의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사건을 일으키고, 그 결과 타자의 공간은 주체의 공간이자 생성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가부장제적 억압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의 배치를 통한 저항의 힘을 보여주었다.BR 세 자매는 생성의 역동적 과정을 보여주는 카니발적 캐릭터이다. 카니발은 기존의 권위에 대한 거부를 기반으로 하며, 생성과 변화에 대한 갈망과 미래지향성을 특징으로 한다. 세자매의 역동성은 그들의 시간을 헤테로크로니아의 시간으로 만들고 그 시간이 구축하는 헤테로토피아를 구축하도록 추동한다. 헤테로토피아는 주체가 공간의 부조리함을 인식하고 저항하는 순간 그 공간을 이질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여성/주체가 살아서 존재하는 공간이다. 〈세자매〉는 인간의 존재 기반으로 작용하는 시간과 공간을 가족과 연결하여 비판적으로 그려냈으며, 한 가족의 서사를 넘어서는 윤리적 삶의 가치를 인식하게 하고 부조리한 현실의 의미를 파악하도록 한다.\",\"PeriodicalId\":126021,\"journal\":{\"name\":\"The Korean Literature and Arts\",\"volume\":\"42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The Korean Literature and Arts\",\"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21208/kla.2023.09.47.255\",\"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The Korean Literature and Arts","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21208/kla.2023.09.47.255","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The Three Sisters" House, Ontological Archive of Violent Time and Space
본고에서는 영화 〈세자매〉(2021)에서 세 자매에게 있었던 과거의 폭력적 시간과 공간의 기억이 어떻게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이들의 삶을 잠식하는지 분석하고 그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주체가 되는지 고찰하였다. 특히 영화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이 지닌 저항 또는 해방의 힘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세 자매는 자기가 속한 기존의 억압적인 공간에 저항하면서 가부장적인 지배질서를 교란시키고, 그 경직된 공간들을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집, 교회, 기도원, 학교등 가부장적 체제가 지배하는 공간의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사건을 일으키고, 그 결과 타자의 공간은 주체의 공간이자 생성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가부장제적 억압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의 배치를 통한 저항의 힘을 보여주었다.BR 세 자매는 생성의 역동적 과정을 보여주는 카니발적 캐릭터이다. 카니발은 기존의 권위에 대한 거부를 기반으로 하며, 생성과 변화에 대한 갈망과 미래지향성을 특징으로 한다. 세자매의 역동성은 그들의 시간을 헤테로크로니아의 시간으로 만들고 그 시간이 구축하는 헤테로토피아를 구축하도록 추동한다. 헤테로토피아는 주체가 공간의 부조리함을 인식하고 저항하는 순간 그 공간을 이질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여성/주체가 살아서 존재하는 공간이다. 〈세자매〉는 인간의 존재 기반으로 작용하는 시간과 공간을 가족과 연결하여 비판적으로 그려냈으며, 한 가족의 서사를 넘어서는 윤리적 삶의 가치를 인식하게 하고 부조리한 현실의 의미를 파악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