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素云思维与系统论:以身体思维为中心","authors":"Hoyoung Ahn","doi":"10.46639/kjds.2023.67.1","DOIUrl":null,"url":null,"abstract":"오늘날 생각과 실천의 문제는 인간의 몸과 더불어 논의되고 있다. 몸은 생명이자 삶의 주체이며, 거주하는 공간에서 상호작용을 현실화하기 때문이다. 생명과 삶의 문제는 한편으로 생태학적이고 환경적인 지평으로 나아가고, 다른 한편으로는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휴먼 논의로 나아간다. 몸의 사유는 이러한 주체로서의 몸을 조명함으로써 상호작용이 어떻게 현실화 되는가를 보여준다. 수운의 사유에 자양분을 제공했던 儒·佛·仙에서 논의되는 몸은 언제나 실천의 중심이다. 그리고 이러한 몸들의 상호작용은 주어진 상황에서 소통을 통해 사회적 체계들로 현실화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수운의 사유가 곧 몸의 사유임을 보임으로써, 이러한 논의가 루만의 자기준거적 자기생산 체계로 확장할 수 있는가를 조망하는 것이다. 먼저, 수운의 사유에서 인간의 몸은 그 자체로 역설의 매체이자 형식임을 보일 것이다. 논의는 두 가지 역설의 의미를 탐구한다. 즉, ① ‘안[內]/밖[外]의 역설’과 ② ‘모심[侍]/앎[知]의 역설’이 제시된다. 이러한 역설은 각각 ① 오심즉여심(吾心即汝心)의 문제와 ② 질병의 실체와 더불어 해소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믿음의 실체가 구체화됨을 보일 것이다. 끝으로 언어와 신체에 대한 루만의 진단을 수운의 사유에 적용할 때, 체계이론에서 보는 질병의 의미가 드러나게 될 것이다.","PeriodicalId":474167,"journal":{"name":"Donghag hagbo","volume":"96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title\":\"The Sowoon’s Thinking and the System Theory : Focusing on the Body Thinking\",\"authors\":\"Hoyoung Ahn\",\"doi\":\"10.46639/kjds.2023.67.1\",\"DOIUrl\":null,\"url\":null,\"abstract\":\"오늘날 생각과 실천의 문제는 인간의 몸과 더불어 논의되고 있다. 몸은 생명이자 삶의 주체이며, 거주하는 공간에서 상호작용을 현실화하기 때문이다. 생명과 삶의 문제는 한편으로 생태학적이고 환경적인 지평으로 나아가고, 다른 한편으로는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휴먼 논의로 나아간다. 몸의 사유는 이러한 주체로서의 몸을 조명함으로써 상호작용이 어떻게 현실화 되는가를 보여준다. 수운의 사유에 자양분을 제공했던 儒·佛·仙에서 논의되는 몸은 언제나 실천의 중심이다. 그리고 이러한 몸들의 상호작용은 주어진 상황에서 소통을 통해 사회적 체계들로 현실화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수운의 사유가 곧 몸의 사유임을 보임으로써, 이러한 논의가 루만의 자기준거적 자기생산 체계로 확장할 수 있는가를 조망하는 것이다. 먼저, 수운의 사유에서 인간의 몸은 그 자체로 역설의 매체이자 형식임을 보일 것이다. 논의는 두 가지 역설의 의미를 탐구한다. 즉, ① ‘안[內]/밖[外]의 역설’과 ② ‘모심[侍]/앎[知]의 역설’이 제시된다. 이러한 역설은 각각 ① 오심즉여심(吾心即汝心)의 문제와 ② 질병의 실체와 더불어 해소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믿음의 실체가 구체화됨을 보일 것이다. 끝으로 언어와 신체에 대한 루만의 진단을 수운의 사유에 적용할 때, 체계이론에서 보는 질병의 의미가 드러나게 될 것이다.\",\"PeriodicalId\":474167,\"journal\":{\"name\":\"Donghag hagbo\",\"volume\":\"96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Donghag hagbo\",\"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46639/kjds.2023.67.1\",\"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Donghag hagbo","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46639/kjds.2023.67.1","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The Sowoon’s Thinking and the System Theory : Focusing on the Body Thinking
오늘날 생각과 실천의 문제는 인간의 몸과 더불어 논의되고 있다. 몸은 생명이자 삶의 주체이며, 거주하는 공간에서 상호작용을 현실화하기 때문이다. 생명과 삶의 문제는 한편으로 생태학적이고 환경적인 지평으로 나아가고, 다른 한편으로는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휴먼 논의로 나아간다. 몸의 사유는 이러한 주체로서의 몸을 조명함으로써 상호작용이 어떻게 현실화 되는가를 보여준다. 수운의 사유에 자양분을 제공했던 儒·佛·仙에서 논의되는 몸은 언제나 실천의 중심이다. 그리고 이러한 몸들의 상호작용은 주어진 상황에서 소통을 통해 사회적 체계들로 현실화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수운의 사유가 곧 몸의 사유임을 보임으로써, 이러한 논의가 루만의 자기준거적 자기생산 체계로 확장할 수 있는가를 조망하는 것이다. 먼저, 수운의 사유에서 인간의 몸은 그 자체로 역설의 매체이자 형식임을 보일 것이다. 논의는 두 가지 역설의 의미를 탐구한다. 즉, ① ‘안[內]/밖[外]의 역설’과 ② ‘모심[侍]/앎[知]의 역설’이 제시된다. 이러한 역설은 각각 ① 오심즉여심(吾心即汝心)의 문제와 ② 질병의 실체와 더불어 해소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믿음의 실체가 구체화됨을 보일 것이다. 끝으로 언어와 신체에 대한 루만의 진단을 수운의 사유에 적용할 때, 체계이론에서 보는 질병의 의미가 드러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