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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영화는 초창기부터 시간의 변형을 실험해왔다. 본 연구는 단순한 눈요기, 혹은 움직임의 극적인 표현으로 여겨지는 고속촬영(High speed cinematography)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고속으로 촬영된 영화의 이미지는 관객에게 느린 화면으로 지각된다. 느린 화면은 일련의 시간으로부터 유동적인 새로운 시간을 재구축하는 한 방법이다. 시간의 압축과 팽창은 영화의 기본 원리이자 효과이다. 시간의 변형을 담고 있는 느린 화면은 영화기술의 발전에 따라, 영화를 바라보는 감독과 영화 이론가의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발전하였다. 앙드레 바쟁은 기계적인 변형이 만들어 내는 느린 화면을 거부한다. 그는 가속 촬영에 의한 기계적인 느린 화면은 정상적인 지각의 조건을 감추는 허위의 조작이라고 비판한다. 바쟁에게 느린 화면은 관객을 농락하는 위조의 장치일 뿐이다. 반대로 지가 베르토프는 영화의 기계적인 장치가 인간이 보지 못한 현실의 진리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는 느린 화면을 통해 지속 시간의 변화를 표현한다. 키노-아이(Kino-Eye)라는 기계적인 움직임에 의한 느린 화면을 통해, 베르토프는 육체의 운동과 반응, 운동의 변화를 지각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장 앱스탱은 영화라는 기계가 시간의 변형을 통해 인간의 정신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은 느린 화면을 이용해 일상적인 지각에서 이탈한 새로운 시각과 지각을 표현한다. 앱스탱은 느린 화면을 통해 시간이란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며, 가변적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디지털 이미지는 새로운 차원의 환상성을 만들어 내며 시간과 공간을 변형시킨다. 의 ‘총알 시간’ 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다양한 시점으로 포착된 동작을 느리게 제시하면서 시간의 팽창을 표현한다. 동시에 카메라의 눈은 빠른 속도로 인물의 주의를 돌면서 움직인다. 느린 화면과 빠른 움직임의 합성은 관객에게 새로운 지각을 경험하게 만든다. 총알 시간’은 가상의 세계 속의 시간을, 시간의 압축과 팽창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디지털 이미지의 시간을 표현한다. ‘총알 시간’에는 베르토프적인 관점과 엡스탱의 관점이 결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