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Customs of New Year’s Eve in Joseon and their Falsity Found in Poetry of New Year’s Eve : Focusing on ‘Suse(守歲)’ and ‘Selling a fool[賣癡獃]’","authors":"Hwang-Jin Lee","doi":"10.33253/gohan.2023.40.145","DOIUrl":null,"url":null,"abstract":"본고는 조선시대의 세시기와 세속기속시 그리고 제석시를 대상으로 조선시대의 제석 풍속 을 살펴보며 중국에서 유래한 풍속임이 인정되지만 우리의 풍속으로 온전히 토착화된 ‘수세’ 와 우리의 풍속으로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바보팔기’에 대해 고찰한 글이다. 제석시는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며 반성적 성찰과 새해를 맞이 하는 다짐 등의 내용을 소재로 한 시로 자연스레 제석의 여러 풍속이 언급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제석시는 고려시대 이규보부터 조선말까지 약 700년 동안 꾸준히 창작되어 왔기에 18세기 이후 왕성하게 창작되기 시작한 세시기나 세시기속시에 기록되지 않은 풍속을 보완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므로 제석의 풍속을 연구하는데 충분히 그 보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2장에서는 조선시대의 제석 풍속을 개괄하였으며, 3장에서는 중국에서 기원한 제석 풍속이지만 우리식의 풍속으로 토착화된 ‘수세’에 대해 살펴보았다. 특히 도교의 ‘수경신’ 과 관련지어 수세를 하는 이유를 해명하는 것과 제석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는 우리만의 풍속은 수세가 비록 중국에서 유래하고 기원한 풍속이긴 하지만 이것이 우리 의 것으로 토착화되며 우리의 풍속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세시기와 세시기속시에서는 등장하지는 않지만 ‘제석시’에는 종종 등장 하는 제속 풍속인 ‘바보팔기[賣癡獃]’를 제석시 속 제속 풍속의 ‘허’라는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바보팔기’는 송나라 오 지역의 제석 풍속을 읊은 범성대의 <매치애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전해졌지만, ‘바보팔기’는 문인들에게는 시의 주제나 제재로 사용되기에는 매우 흥미로운 풍속이기는 하나 정작 민중들은 이를 세시 풍속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했기 때문에 끝내 우리의 제석 풍속으로 온전하게 정착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PeriodicalId":472276,"journal":{"name":"Go'jeon gwa haeseog","volume":"10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8-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Go'jeon gwa haeseog","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33253/gohan.2023.40.145","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引用次数: 0
Abstract
본고는 조선시대의 세시기와 세속기속시 그리고 제석시를 대상으로 조선시대의 제석 풍속 을 살펴보며 중국에서 유래한 풍속임이 인정되지만 우리의 풍속으로 온전히 토착화된 ‘수세’ 와 우리의 풍속으로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바보팔기’에 대해 고찰한 글이다. 제석시는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며 반성적 성찰과 새해를 맞이 하는 다짐 등의 내용을 소재로 한 시로 자연스레 제석의 여러 풍속이 언급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제석시는 고려시대 이규보부터 조선말까지 약 700년 동안 꾸준히 창작되어 왔기에 18세기 이후 왕성하게 창작되기 시작한 세시기나 세시기속시에 기록되지 않은 풍속을 보완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므로 제석의 풍속을 연구하는데 충분히 그 보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2장에서는 조선시대의 제석 풍속을 개괄하였으며, 3장에서는 중국에서 기원한 제석 풍속이지만 우리식의 풍속으로 토착화된 ‘수세’에 대해 살펴보았다. 특히 도교의 ‘수경신’ 과 관련지어 수세를 하는 이유를 해명하는 것과 제석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는 우리만의 풍속은 수세가 비록 중국에서 유래하고 기원한 풍속이긴 하지만 이것이 우리 의 것으로 토착화되며 우리의 풍속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세시기와 세시기속시에서는 등장하지는 않지만 ‘제석시’에는 종종 등장 하는 제속 풍속인 ‘바보팔기[賣癡獃]’를 제석시 속 제속 풍속의 ‘허’라는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바보팔기’는 송나라 오 지역의 제석 풍속을 읊은 범성대의 <매치애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전해졌지만, ‘바보팔기’는 문인들에게는 시의 주제나 제재로 사용되기에는 매우 흥미로운 풍속이기는 하나 정작 민중들은 이를 세시 풍속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했기 때문에 끝내 우리의 제석 풍속으로 온전하게 정착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