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Bird’s-eye view of Dae-Gyeongseong” in the Dong-A Ilbo in 1933

Hyojin Sung
{"title":"A Study on the “Bird’s-eye view of Dae-Gyeongseong” in the Dong-A Ilbo in 1933","authors":"Hyojin Sung","doi":"10.17647/jss.2023.08.92.77","DOIUrl":null,"url":null,"abstract":"이 글은 1933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신록(新綠)의 대경성 부감기(大京城俯瞰記)」(이하 「대경성 부감기」)가 1930년대 초반 서울의 도시 이미지와 맺고 있는 관계를 고찰하려는 시도이다. 「대경성 부감기」는 하늘에서 경성 시가를 내려다보며 촬영한 사진 12점 및 기사 글로 이루어져 있다. 비행기 조종사는 신용욱(愼鏞頊, 1901-1961), 글을 쓴 기자는 이길용(李吉用, 1899-?), 사진을 촬영한 기자는 문치장(文致暲, 1900-1969)이었다.BR 본 연구에서 중점을 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경성 부감기」가 연재된 1930년대 초반은 대경성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도시 공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태였다. 둘째, 경성의 도시 공간을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비행유람은 희귀한 시각 경험으로 이전과는 다른 시각을 통해 도시 공간을 바라보게 하였다. 셋째, 「대경성 부감기」에서는 신문이 발행된 시점에 신문의 구독자들에게 가장 화제가 된 장소들이 주로 다루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에서는 「대경성 부감기」가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매개체였으며 이를 통해 서울, 경성, 대경성의 도시 이미지가 겹쳐졌음을 살펴보고자 하였다.BR 1930년대 초 대경성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경성의 도시 공간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이와 동시에 조선인 조종사의 귀국 비행 이후 비행가와 비행기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상태였으며 경성 비행유람도 등장하였다. 바로 그 때 하늘에서 촬영한 서울의 사진과 하늘에서 서울을 담은 글이 「대경성 부감기」라는 이름으로 신문을 통해 연재되었다.BR 「대경성 부감기」에는 비행기를 탄 후 여의도비행장(汝矣島飛行塲)에서 남대문(南大門)을 지나 성벽(城壁) 일대를 따라 동대문(東大門)에서 서대문(西大門) 방향으로 이동하며 하늘에서 촬영한 사진 및 글이 수록되어 있다. 「대경성 부감기」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제목은 “대경성”이지만 기사 글의 내용에서는 서울, 장안, 한양 등을 통해 경성이 묘사되었다. 둘째, 사라진 장소들과 대경성으로 편입될 지역이 함께 그려져 있다. 셋째, 장소 선택에 있어 구독자의 관심이 고려되어 일부는 의도적으로 배제되었다. 넷째, 기사 글에 상세하게 다루어진 장소들은 사진에서 기사 글만큼 두드러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BR 「대경성 부감기」가 연재된 1933년은 무엇보다 서울을 상징하는 성벽이 그 모습을 감추기 바로 직전이었으며 대경성의 탄생을 눈 앞에 둔 시기였다. 바로 그 때 하늘에서 성벽의 흔적을 따라 돌며 담아낸 서울의 풍경들이 「대경성 부감기」로 연재되었다. 부감이라는 새로운 시점은 서울의 익숙한 장소들은 낯설게, 낯선 장소들은 익숙한 장소들과 겹쳐져 보이게 하였다. 그 과정은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인 서울의 풍경들을 마주하게 하였다. 즉 「대경성 부감기」를 통해 당대인들은 서울의 도시 공간을 다시 한번 더 인식하였으며 단절이 아닌 중첩을 통해 서울의 도시 이미지가 공유될 수 있었다.","PeriodicalId":473306,"journal":{"name":"Seoulhag yeon'gu","volume":"5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8-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Seoulhag yeon'gu","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17647/jss.2023.08.92.77","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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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글은 1933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신록(新綠)의 대경성 부감기(大京城俯瞰記)」(이하 「대경성 부감기」)가 1930년대 초반 서울의 도시 이미지와 맺고 있는 관계를 고찰하려는 시도이다. 「대경성 부감기」는 하늘에서 경성 시가를 내려다보며 촬영한 사진 12점 및 기사 글로 이루어져 있다. 비행기 조종사는 신용욱(愼鏞頊, 1901-1961), 글을 쓴 기자는 이길용(李吉用, 1899-?), 사진을 촬영한 기자는 문치장(文致暲, 1900-1969)이었다.BR 본 연구에서 중점을 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경성 부감기」가 연재된 1930년대 초반은 대경성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도시 공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태였다. 둘째, 경성의 도시 공간을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비행유람은 희귀한 시각 경험으로 이전과는 다른 시각을 통해 도시 공간을 바라보게 하였다. 셋째, 「대경성 부감기」에서는 신문이 발행된 시점에 신문의 구독자들에게 가장 화제가 된 장소들이 주로 다루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에서는 「대경성 부감기」가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매개체였으며 이를 통해 서울, 경성, 대경성의 도시 이미지가 겹쳐졌음을 살펴보고자 하였다.BR 1930년대 초 대경성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경성의 도시 공간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이와 동시에 조선인 조종사의 귀국 비행 이후 비행가와 비행기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상태였으며 경성 비행유람도 등장하였다. 바로 그 때 하늘에서 촬영한 서울의 사진과 하늘에서 서울을 담은 글이 「대경성 부감기」라는 이름으로 신문을 통해 연재되었다.BR 「대경성 부감기」에는 비행기를 탄 후 여의도비행장(汝矣島飛行塲)에서 남대문(南大門)을 지나 성벽(城壁) 일대를 따라 동대문(東大門)에서 서대문(西大門) 방향으로 이동하며 하늘에서 촬영한 사진 및 글이 수록되어 있다. 「대경성 부감기」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제목은 “대경성”이지만 기사 글의 내용에서는 서울, 장안, 한양 등을 통해 경성이 묘사되었다. 둘째, 사라진 장소들과 대경성으로 편입될 지역이 함께 그려져 있다. 셋째, 장소 선택에 있어 구독자의 관심이 고려되어 일부는 의도적으로 배제되었다. 넷째, 기사 글에 상세하게 다루어진 장소들은 사진에서 기사 글만큼 두드러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BR 「대경성 부감기」가 연재된 1933년은 무엇보다 서울을 상징하는 성벽이 그 모습을 감추기 바로 직전이었으며 대경성의 탄생을 눈 앞에 둔 시기였다. 바로 그 때 하늘에서 성벽의 흔적을 따라 돌며 담아낸 서울의 풍경들이 「대경성 부감기」로 연재되었다. 부감이라는 새로운 시점은 서울의 익숙한 장소들은 낯설게, 낯선 장소들은 익숙한 장소들과 겹쳐져 보이게 하였다. 그 과정은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인 서울의 풍경들을 마주하게 하였다. 즉 「대경성 부감기」를 통해 당대인들은 서울의 도시 공간을 다시 한번 더 인식하였으며 단절이 아닌 중첩을 통해 서울의 도시 이미지가 공유될 수 있었다.
1933年《东亚日报》刊登的“大景城鸟瞰图”研究
本文试图考察1933年《东亚日报》连载的《新绿的大庆城府监记》(以下简称《大庆城府监记》)与20世纪30年代初首尔城市形象的关系。《大庆城府监记》由12张照片和文章组成,照片从天上俯瞰京城诗歌。飞机驾驶员的신용욱(愼鏞頊,1901 - 1961),写文章的记者是李吉用(吉为用,1899 - ?),照片拍摄的记者门打扮弗勒德(阿谀暲,1900 - 1969)。BR本研究的重点是:第一,《大庆省府监记》连载的20世纪30年代初期,在转换为大庆城之前,人们对城市空间的关注达到了高潮。第二,可以从天上俯瞰京城的城市空间的飞行游览,以一种罕见的视觉体验,让人以不同于以往的视角看待城市空间。第三,《大庆省府监记》主要报道了报纸发行时最成为报纸订阅者话题的场所。以此为基础,本高中想通过《大庆省赋监记》作为对城市空间提供新的视角的媒介,通过它来了解首尔、京城、大庆城的城市形象重迭。BR 20世纪30年代初,面临向大庆城的转换,对京城的城市空间的关心比任何时候都要高。与此同时,朝鲜飞行员回国后,人们对飞行家和飞机的关心也提高了,京城飞行游览也登场了。就在那时,在天上拍摄的首尔的照片和在天上写的首尔的文章以《大庆省府感冒》的名字通过报纸连载。你们"大庆省部感冒",乘坐飞机后,汝矣岛机场(汝江苏昆山举行飛行塲)在南大门(来源:穿过门,沿着城墙(城壁)一带在东大门的东北大(儿)西大门西大门东方向移动,在天空中收录了拍摄的照片和文章。《大庆省府感冒》有几个特点。第一,题目是《大庆城》,但文章内容通过首尔、长安、汉阳等地描写了京城。第二,消失的地方和将编入大庆城的地区一并画在一起。第三,在场所的选择上,考虑到订阅者的关心,有一部分被有意排斥。第四,新闻文章中详细报道的场所往往没有照片中文章那么突出。BR《大庆城赋鉴》连载的1933年是象征首尔的城墙即将消失的时期,也是大庆城即将诞生的时期。就在那时,首尔的风景在天空中沿着城墙的痕迹旋转,连载了《大庆城府感冒》。赋监的新视角使首尔熟悉的场所显得陌生,陌生的场所和熟悉的场所显得重叠。这个过程让我们面对了混杂着过去、现在和未来的首尔风景。即通过《大庆省府监记》,当代人再次认识了首尔的城市空间,通过不是隔绝而是重叠,首尔的城市形象得以共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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