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l-Ki Cho, Jong-Ho Lee, Jongsoo Ahn, Wonseob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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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제주도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받는 오늘날, 해녀는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위상과 사회적 담론을 얻게 되었다. 이 연구는 다양한 맥락에서 제주 해녀를 바라보는 사회적 담론의 지형을 분석하기 위해 제주 해녀와 관련된 신문사설을 통한 언어네트워크 분석 및 내용분석을 수행하였다. 제주 해녀를 언급하는 신문 사설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중심성분석과 콘커 분석을 수행한 결과, 사설 속에서 나타나는 해녀의 모습은 1) 지역의 경제주체, 2) 지역의 정치주체, 3) 항일 독립운동가, 4) 지역의 관광자원, 5) 국가의 문화유산, 6) 교류 주체(대상)의 6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 ‘변경에 위치한 여성노동자라는 이중적 소수자성’에 갖혀 있었던 제주 해녀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지역과 국가의 경제 · 정치적 의미를 넘어 환경보전과 지속가능성과 같은 인류적 과제와 연결되는 등, 다층적인 의미들을 획득하며 다양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제주 해녀의 상징 가치가 상승함으로써 나타나는 지나친 대상화는 경계해야 할 지점이다. 해녀의 사회적 담론이 다양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파편화되지 않도록 각 사회적 담론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 또한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