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a Self-Aware Self-Portrait of Park Wan-suh―Focusing on Who Ate Up All the Shinga?

Min-ji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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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개별 작품으로서 지닌 독특함과 그 중요성을 자전적 글쓰기의 자장 안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자전적 경험이 부분적으로 반영된 다른 자전소설들과 달리, 『싱아』는 자기를 의식하며 자기에 대해 서술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자기-의식적인 실천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BR 박완서는 『싱아』를 ‘자화상’이라 명명함으로써 『싱아』가 단지 허구의 소설이 아닌 자신의 자전적 기록임을, 그리고 다른 텍스트들과 ‘겹쳐쓰기’의 구조를 형성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무엇보다 이는 『싱아』가 자기를 마주하는 실천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실제로 『싱아』에서는 박완서의 작가로서의 자기-의식적인 서술들이 여러 곳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창작 과정이 분절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싱아』를 쓰는 것은 박완서에게 자기를 총체적으로 살피는 긴 과정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싱아』에 나타나는 독서 경험 또한 박완서가 작가 및 문학 작품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자기를 정립하는 의미가 있다.BR 본고는 박완서의 자전적 글쓰기를 무의식적인 트라우마와 연관지어 읽는 기존의 논의들과 결을 달리한다. 관련하여 은방울꽃에 관한 『싱아』의 한 장면은, 자기의 성찰을 촉발하는 ‘상실감’을 통해, 트라우마의 요인으로 여겨졌던 상실의 경험을 다르게 보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러한 관점은 박완서의 자전적 글쓰기와 문학 세계를 바라보는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写自觉的朴完绪自画像——关注谁吃光了所有的信加?
本文将在自传写作的磁场中展示朴婉绪的《那么多的singa是谁吃完了》作为个别作品所具有的独特性和重要性。与部分反映自传经验的其他自传小说不同,《singa》意识到自己,以叙述自己为目的,从这一点来看,可以赋予自我意识实践的意义。BR朴婉绪将《singa》命名为《自画像》,强调《singa》不仅仅是虚构的小说,而是自己的自传性记录,与其他文本形成了“重叠写”的结构。最重要的是为了强调《singa》是面对自己的实践,实际上在《singa》中朴婉绪作为作家的自我有意识的叙述在很多地方都很突出。特别是从创作过程没有分节这一点来看,写《singa》对于朴婉绪来说很有可能是一个从整体上观察自己的漫长过程。最后,在《singa》中出现的读书经验也是朴婉绪通过与作家及文学作品的关系来确立自己的意义。BR本稿与把朴婉绪的自传性写作和无意识的精神创伤联系起来阅读的现有讨论不同。与此相关,《singa》中关于铃兰的一个场面,通过触发自我反省的“失落感”,让人们对被认为是精神创伤因素的丧失经历有了不同的看法,这一点值得关注。这样的观点将成为扩大朴婉绪自传性写作和文学世界的契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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