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의 교양적 수련과 `묵회(墨會)` 문화: 김용진과 금란묵회를 중심으로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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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묵회(墨會)`는 오늘날 심성수련과 교양, 취미의 일환으로서 서예 및 문인화를 수련하는 정기적 모임으로 이해된다. 본 연구는 동호형식의 대중적 교양으로 자리 잡은 묵회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묵회의 용례와 연원, 그 미술사적 의의에 주목하고 있다. 이 논의의 중심에는 해방을 전후한 서화계의 상황이 놓여있다. 새로이 제시된 `한국화`의 비전 가운데, 일제강점기의 흔적을 극복할 돌파구로 `묵(墨)`이라는 매개가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단(畵壇)과 서단(書壇)은 동양화와 한국화, 서와 화, 그 경계에서 신문인화의 위상을 경험했으며, 이 과정에서 `마지막 문인화가` 김용진(金容鎭 1878∼1968)의 존재가 돋보인다. 청말 신문인화풍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김용진의 해파풍 사군자 및 문인화훼화가 미술계와 대중들에게 특히 애호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안동 김문의 명문가 출신, 한일병합 이후 관직에서 물러나 서화에 평생 소일(消日)한 김용진의 문인적 작화태도는 근대적 문인문화의 모범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묵회의 실체는 1950년대 초반 조직된 금란묵회(金蘭墨會)의 기록과 유묵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근대기 한묵회, 이묵회, 그리고 해방 이후 대동한묵회, 금란묵회를 검토하여 묵회의 정의와 연원을 살펴보며, 아회(雅會)에 대한 흠모와 계승의식에 기반하여 비전문적 작화태도 및 회원 교류에 중점을 두었던 묵회의 특별한 문화적 가치를 조망한다.
书画的教养修炼和墨会文化:以金容振和金兰墨会为中心
墨会`今天被理解为是修炼心性、教养、兴趣的一环,是修炼书法、文人画的定期聚会。本研究关注作为同好形式的大众教养的墨会文化,关注墨会的用例和渊源及其美术史意义。这个讨论的中心是解放前后的书画界的状况。在新提出的“韩国化”蓝图中,墨作为克服日本帝国主义强占时期痕迹的突破口而被刻画出来。画坛和书坛在东洋画、韩国画、书和画的境界中经历了新文人画的地位,在此过程中“最后一位文人画家”金容镇的存在非常突出。因为与对清末报纸画风的关心相吻合,金勇镇的海波风四君子及文人花卉画受到了美术界和大众的特别爱护。安东金文的名门出身,在韩日合并后从官职中消失,一生致力于书画创作的金龙镇的文人作风也被认为是近代文人文化的典范。墨会的实体通过50年代初期组织的金兰墨会的记录和墨墨再一次得到了确认。对此,本研究中对近代,粉笔次、住宿以及解放后大同粉笔次、金銮墨次会议,研究住察看正义和渊源,雅集(湘雅2017-01-16敬仰和对继承意识为基础,外行小化态度及会员交流为重点的住宿会议的特殊的文化价值,尽收眼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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