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历时视角下的多词性研究2——以脱语法化为中心","authors":"Won-young Heo, Dae-hee Choi","doi":"10.30774/yjll.2023.06.54.165","DOIUrl":null,"url":null,"abstract":"이 연구는 통시적 관점에서 품사 통용을 해석하려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서는 통시적 관점의 일환으로써 문법화 현상을 통한 품사 통용의 해석을 시도했다면, 여기서는 역문법화 현상을 중심으로 품사 통용을 해석한다. 2장에서는 품사 통용의 통시적 연구에 대한 성과와 한계를 조명한다. 허원영·최대희(2022)에서는 문법화를 통해 품사 통용의 통시적 해석을 시도했다. 그 주된 논의는 문법성의 정도에 따라 품사의 위계를 나누고, 품사 통용의 원인을 “문법화에 놓인 단어의 탈범주화”로 설명하는 것이다. 물론 허원영·최대희(2022)에서는 품사 통용의 모든 사례를 문법화로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도 언급한다. 아울러 ‘부사-대명사’ 통용어 ‘언제’, ‘수사-명사’ 통용어 ‘하나’, ‘조사-부사’ 통용어 ‘보다’를 역문법화에 의한 품사 통용의 사례로 보았다. 이들은 어원, 연속된 단어들과의 관계, 문헌에서의 등장 시기라는 세 가지 근거를 통해 역문법화가 증명된다. 3장에서는 역문법화에 의한 품사 통용의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역문법화에 의한 품사 통용의 사례로는 ‘부사-대명사’ 통용어 ‘언제’, ‘수사-명사’ 통용어 ‘하나’, ‘조사-부사’ 통용어 ‘보다’가 있다. 우선 ‘부사-대명사’ 통용어 ‘언제’는 그 어원을 따짐으로써 역문법화를 증명할 수 있다. ‘언제’는 ‘어느 + 적 + -의’의 구성이 한 단어로 준 것이다. 이때의 ‘-의’는 부사격조사이므로 ‘언제’의 기본 품사는 부사이다. 즉 대명사 ‘언제’는 부사 ‘언제’가 역문법화된 것이다. 또한 ‘수사-명사’ 통용어 ‘하나’는 연속된 단어들과의 관계 속에서 역문법화를 증명할 수 있다. ‘하나’의 경우 ‘하나, 둘, 셋, 넷, …’의 연속적인 양수사 관계를 갖는다. 이때 같은 양수사인 ‘둘, 셋, 넷, …’ 등은 모두 명사로 쓰이지 않는다. 이들의 연속적인 관계를 고려한다면, ‘하나’의 기본 품사는 ‘수사’로 봐야 한다. 즉 명사 ‘하나’는 수사 ‘하나’가 역문법화된 것이다. 한편 ‘조사-부사’ 통용어 ‘보다’는 문헌에서의 등장 시기로 역문법화를 증명할 수 있다. ‘보다’는 18세기 문헌에서부터 조사로 쓰이기 시작하는데, 부사의 쓰임새는 20세기에 와서야 확인된다. 이는 ‘보다’의 기본 품사를 조사로 봐야 하는 근거이다. 즉 부사 ‘보다’는 조사 ‘보다’가 역문법화된 것이다.","PeriodicalId":497977,"journal":{"name":"Yeongju eo'mun","volume":"114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6-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title\":\"Study on the Multi-part-of-speech from a Diachronic Perspective 2 - Focused on the Degrammaticalization -\",\"authors\":\"Won-young Heo, Dae-hee Choi\",\"doi\":\"10.30774/yjll.2023.06.54.165\",\"DOIUrl\":null,\"url\":null,\"abstract\":\"이 연구는 통시적 관점에서 품사 통용을 해석하려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서는 통시적 관점의 일환으로써 문법화 현상을 통한 품사 통용의 해석을 시도했다면, 여기서는 역문법화 현상을 중심으로 품사 통용을 해석한다. 2장에서는 품사 통용의 통시적 연구에 대한 성과와 한계를 조명한다. 허원영·최대희(2022)에서는 문법화를 통해 품사 통용의 통시적 해석을 시도했다. 그 주된 논의는 문법성의 정도에 따라 품사의 위계를 나누고, 품사 통용의 원인을 “문법화에 놓인 단어의 탈범주화”로 설명하는 것이다. 물론 허원영·최대희(2022)에서는 품사 통용의 모든 사례를 문법화로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도 언급한다. 아울러 ‘부사-대명사’ 통용어 ‘언제’, ‘수사-명사’ 통용어 ‘하나’, ‘조사-부사’ 통용어 ‘보다’를 역문법화에 의한 품사 통용의 사례로 보았다. 이들은 어원, 연속된 단어들과의 관계, 문헌에서의 등장 시기라는 세 가지 근거를 통해 역문법화가 증명된다. 3장에서는 역문법화에 의한 품사 통용의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역문법화에 의한 품사 통용의 사례로는 ‘부사-대명사’ 통용어 ‘언제’, ‘수사-명사’ 통용어 ‘하나’, ‘조사-부사’ 통용어 ‘보다’가 있다. 우선 ‘부사-대명사’ 통용어 ‘언제’는 그 어원을 따짐으로써 역문법화를 증명할 수 있다. ‘언제’는 ‘어느 + 적 + -의’의 구성이 한 단어로 준 것이다. 이때의 ‘-의’는 부사격조사이므로 ‘언제’의 기본 품사는 부사이다. 즉 대명사 ‘언제’는 부사 ‘언제’가 역문법화된 것이다. 또한 ‘수사-명사’ 통용어 ‘하나’는 연속된 단어들과의 관계 속에서 역문법화를 증명할 수 있다. ‘하나’의 경우 ‘하나, 둘, 셋, 넷, …’의 연속적인 양수사 관계를 갖는다. 이때 같은 양수사인 ‘둘, 셋, 넷, …’ 등은 모두 명사로 쓰이지 않는다. 이들의 연속적인 관계를 고려한다면, ‘하나’의 기본 품사는 ‘수사’로 봐야 한다. 즉 명사 ‘하나’는 수사 ‘하나’가 역문법화된 것이다. 한편 ‘조사-부사’ 통용어 ‘보다’는 문헌에서의 등장 시기로 역문법화를 증명할 수 있다. ‘보다’는 18세기 문헌에서부터 조사로 쓰이기 시작하는데, 부사의 쓰임새는 20세기에 와서야 확인된다. 이는 ‘보다’의 기본 품사를 조사로 봐야 하는 근거이다. 즉 부사 ‘보다’는 조사 ‘보다’가 역문법화된 것이다.\",\"PeriodicalId\":497977,\"journal\":{\"name\":\"Yeongju eo'mun\",\"volume\":\"114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6-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Yeongju eo'mun\",\"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30774/yjll.2023.06.54.165\",\"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Yeongju eo'mun","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30774/yjll.2023.06.54.165","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Study on the Multi-part-of-speech from a Diachronic Perspective 2 - Focused on the Degrammaticalization -
이 연구는 통시적 관점에서 품사 통용을 해석하려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서는 통시적 관점의 일환으로써 문법화 현상을 통한 품사 통용의 해석을 시도했다면, 여기서는 역문법화 현상을 중심으로 품사 통용을 해석한다. 2장에서는 품사 통용의 통시적 연구에 대한 성과와 한계를 조명한다. 허원영·최대희(2022)에서는 문법화를 통해 품사 통용의 통시적 해석을 시도했다. 그 주된 논의는 문법성의 정도에 따라 품사의 위계를 나누고, 품사 통용의 원인을 “문법화에 놓인 단어의 탈범주화”로 설명하는 것이다. 물론 허원영·최대희(2022)에서는 품사 통용의 모든 사례를 문법화로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도 언급한다. 아울러 ‘부사-대명사’ 통용어 ‘언제’, ‘수사-명사’ 통용어 ‘하나’, ‘조사-부사’ 통용어 ‘보다’를 역문법화에 의한 품사 통용의 사례로 보았다. 이들은 어원, 연속된 단어들과의 관계, 문헌에서의 등장 시기라는 세 가지 근거를 통해 역문법화가 증명된다. 3장에서는 역문법화에 의한 품사 통용의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역문법화에 의한 품사 통용의 사례로는 ‘부사-대명사’ 통용어 ‘언제’, ‘수사-명사’ 통용어 ‘하나’, ‘조사-부사’ 통용어 ‘보다’가 있다. 우선 ‘부사-대명사’ 통용어 ‘언제’는 그 어원을 따짐으로써 역문법화를 증명할 수 있다. ‘언제’는 ‘어느 + 적 + -의’의 구성이 한 단어로 준 것이다. 이때의 ‘-의’는 부사격조사이므로 ‘언제’의 기본 품사는 부사이다. 즉 대명사 ‘언제’는 부사 ‘언제’가 역문법화된 것이다. 또한 ‘수사-명사’ 통용어 ‘하나’는 연속된 단어들과의 관계 속에서 역문법화를 증명할 수 있다. ‘하나’의 경우 ‘하나, 둘, 셋, 넷, …’의 연속적인 양수사 관계를 갖는다. 이때 같은 양수사인 ‘둘, 셋, 넷, …’ 등은 모두 명사로 쓰이지 않는다. 이들의 연속적인 관계를 고려한다면, ‘하나’의 기본 품사는 ‘수사’로 봐야 한다. 즉 명사 ‘하나’는 수사 ‘하나’가 역문법화된 것이다. 한편 ‘조사-부사’ 통용어 ‘보다’는 문헌에서의 등장 시기로 역문법화를 증명할 수 있다. ‘보다’는 18세기 문헌에서부터 조사로 쓰이기 시작하는데, 부사의 쓰임새는 20세기에 와서야 확인된다. 이는 ‘보다’의 기본 품사를 조사로 봐야 하는 근거이다. 즉 부사 ‘보다’는 조사 ‘보다’가 역문법화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