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工智能与康德的人性观

Kyoungnam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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摘要

在是否可以赋予人工智能人格地位的争论中,康德对人格的观点经常被引用。在人工智能是否可以被赋予人格的赞成立场和反对立场之间出现了各种不同的主张,双方往往共同接受根据康德对人格的观点,人工智能是不能被赋予人格的解释。人工智能在人格的地位,反对的立场上对康德哲学的这种解释,赋予人工智能一般人格的地位不能支持主张的哲学论据之一是利用,另一方面,人工智能在人格的地位,赞成的立场上对康德哲学的这种解释应该克服人类中心主义偏见的用作的事例。本论文指出了赞反双方经常共享的相关解释的局限性,并讨论了康德对人格的观点能否给人工智能赋予人格的问题带来什么启示。如果该解释适用于只能用于解决特定领域问题的弱人工智能,就会有一定的说服力,但如果将可以进行理性思维和道德行为的强人工智能也包括在讨论范围内,就会成为问题。该解释经常忽视了康德只是把人格作为理性思维和道德行为可能性的表象来提出,并没有主张对人格表象能够适用的实际存在者范围的客观知识。康德对人格的客观知识主张不能成立,康德的观点是对人格人格존재자局限为人类物种范围内的人类中心主义相距甚远,理性思维和实施道德行为可以被想象为,强人工智能的出现可能很难否定作为论据。
本文章由计算机程序翻译,如有差异,请以英文原文为准。
Artificial Intelligence and Kant’s View of Person
인공지능에 인격의 지위를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찬반 논쟁에서, 인격에 대한 칸트의 관점이 종종 인용된다. 인공지능에 인격을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찬성 입장과 반대 입장 사이에 여러 상이한 주장들이 발견되는 한편, 양측은 종종 인격에 대한 칸트의 관점에 따르면 인공지능에는 인격이 부여될 수 없다는 해석을 공통적으로 받아들인다. 인공지능에 인격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칸트 철학에 대한 그러한 해석을 인공지능 일반에 인격의 지위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철학적 논거 중 하나로 활용하는 반면, 인공지능에 인격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칸트 철학에 대한 그러한 해석을 극복해야 할 인간 중심주의적 편견을 보여주는 한 사례로 활용한다. 본 논문은 찬반 양측이 종종 공유하는 해당 해석의 한계를 지적하고, 인격에 대한 칸트의 관점이 인공지능에 인격을 부여할 수 있는지의 문제에 어떠한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해당 해석은 특정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만 활용될 수 있는 약 인공지능에 적용되는 경우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으나, 이성적 사유와 도덕적 행위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상상되는 강 인공지능까지 논의의 범위에 포함되는 경우 문제적이다. 해당 해석은 칸트가 인격을 이성적 사유와 도덕적 행위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표상으로 제시할 뿐, 인격의 표상이 적용될 수 있는 실제 존재자의 범위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종종 간과한다. 칸트는 인격에 대한 객관적 지식이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하므로, 인격에 대한 칸트의 관점은 인격적 존재자를 인간종의 범위 안으로 국한시키는 인간 중심주의와는 거리가 멀며, 이성적 사유와 도덕적 행위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상상되는 강인공지능의 출현 가능성을 부정할 논거로 활용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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