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许秀卿诗歌中的物种再现与后人文主义思想","authors":"Seon-yul Baek, Kyung-soo Lee","doi":"10.20864/skl.2023.10.80.433","DOIUrl":null,"url":null,"abstract":"이 논문은 종(種)의 표상을 통해 허수경 시의 탈인간중심적 사유를 분석했다. 먼저 시적 주체가 인간의 자리에서 인간의 역사와 일상을 관찰하는 장면을 살폈다. 인간의 폭력성과 인간중심적인 세계를 발견하는 일은 ‘나’라는 인간, ‘인간이라는 종’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다음으로 시적 주체 ‘나’의 자리를 통해 인간 아닌 종이 드러난 양상을 살폈다. 인간 아닌 종 되기는 인간이 지운 비인간 종들의 자리와 시간을 복원하는 일과 관련된다. 나아가 이분법적 종의 범주를 허무는 혼종적 존재를 형상화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함께-되기는 주체와 타자를 각기 다른 종으로 구분할 수 없이 뒤섞으며, 감응을 통해 서로를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인간이라는 종, 인간 아닌 종, 혼종으로의 변화를 통해 허수경의 시가 종의 위계를 허물고 탈인간중심적 세계를 그려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PeriodicalId":439469,"journal":{"name":"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volume":"77 ","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10-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title\":\"Representation of species and posthumanist thinking in Heo Soo-Kyung’s poetry\",\"authors\":\"Seon-yul Baek, Kyung-soo Lee\",\"doi\":\"10.20864/skl.2023.10.80.433\",\"DOIUrl\":null,\"url\":null,\"abstract\":\"이 논문은 종(種)의 표상을 통해 허수경 시의 탈인간중심적 사유를 분석했다. 먼저 시적 주체가 인간의 자리에서 인간의 역사와 일상을 관찰하는 장면을 살폈다. 인간의 폭력성과 인간중심적인 세계를 발견하는 일은 ‘나’라는 인간, ‘인간이라는 종’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다음으로 시적 주체 ‘나’의 자리를 통해 인간 아닌 종이 드러난 양상을 살폈다. 인간 아닌 종 되기는 인간이 지운 비인간 종들의 자리와 시간을 복원하는 일과 관련된다. 나아가 이분법적 종의 범주를 허무는 혼종적 존재를 형상화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함께-되기는 주체와 타자를 각기 다른 종으로 구분할 수 없이 뒤섞으며, 감응을 통해 서로를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인간이라는 종, 인간 아닌 종, 혼종으로의 변화를 통해 허수경의 시가 종의 위계를 허물고 탈인간중심적 세계를 그려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PeriodicalId\":439469,\"journal\":{\"name\":\"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volume\":\"77 \",\"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10-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20864/skl.2023.10.80.433\",\"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20864/skl.2023.10.80.433","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Representation of species and posthumanist thinking in Heo Soo-Kyung’s poetry
이 논문은 종(種)의 표상을 통해 허수경 시의 탈인간중심적 사유를 분석했다. 먼저 시적 주체가 인간의 자리에서 인간의 역사와 일상을 관찰하는 장면을 살폈다. 인간의 폭력성과 인간중심적인 세계를 발견하는 일은 ‘나’라는 인간, ‘인간이라는 종’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다음으로 시적 주체 ‘나’의 자리를 통해 인간 아닌 종이 드러난 양상을 살폈다. 인간 아닌 종 되기는 인간이 지운 비인간 종들의 자리와 시간을 복원하는 일과 관련된다. 나아가 이분법적 종의 범주를 허무는 혼종적 존재를 형상화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함께-되기는 주체와 타자를 각기 다른 종으로 구분할 수 없이 뒤섞으며, 감응을 통해 서로를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인간이라는 종, 인간 아닌 종, 혼종으로의 변화를 통해 허수경의 시가 종의 위계를 허물고 탈인간중심적 세계를 그려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