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坂前大木的无政府主义逻辑与对欧肯思想的批判接受——以早稻田文学与意象搜狐的接触点为中心","authors":"HoYoung Choi","doi":"10.18075/jcs..88.202310.277","DOIUrl":null,"url":null,"abstract":"이 글에서는 다이쇼기 일본에서 오스기 사카에가 자신의 아나키즘을 독자적인 논리로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글은 그 하나의 단서로서 『와세다문학』을 매개로 하는 당대 사상가들과의 지적 교류 관계와 독일의 신이상주의 철학자 오이켄과의 영향 관계에 주목하고자 한다. 오스기는 당시 아나키즘을 정치적인 주장으로 펼치기에 앞서 무엇보다 인간 개개인이 자기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자아론을 표방했다. 이는 기실 다이쇼생명주의와 통하는 것으로, 그와 『와세다문학』지의 인사들이 공유하고 있던 관점이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오스기는 베르그송을 비롯한 서구 진화론 등의 수용을 통해 개체의 창조적 역량을 사회 전체로 확장할 수 있는 논리를 구축하였으면서도, 오이켄 사상의 비판적 수용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개체의 인격을 역설할 수 있었다. 이 역시 『와세다문학』에서 이나게 소후가 오이켄 사상을 활발하게 정착하려 한 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 글은 당대 일본 사상계의 맥락에서 오스기의 아나키즘 이론을 형성하는 데 관여한 지적 원동력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PeriodicalId":125804,"journal":{"name":"Japanese Cultural Studies","volume":"139 28","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10-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title\":\"Osugi Sakae’s Logic of Anarchism and Critical Acceptance of R. Eucken’s Ideas: Focusing on the Point of Contact between Waseda Literature and Inage Sohu\",\"authors\":\"HoYoung Choi\",\"doi\":\"10.18075/jcs..88.202310.277\",\"DOIUrl\":null,\"url\":null,\"abstract\":\"이 글에서는 다이쇼기 일본에서 오스기 사카에가 자신의 아나키즘을 독자적인 논리로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글은 그 하나의 단서로서 『와세다문학』을 매개로 하는 당대 사상가들과의 지적 교류 관계와 독일의 신이상주의 철학자 오이켄과의 영향 관계에 주목하고자 한다. 오스기는 당시 아나키즘을 정치적인 주장으로 펼치기에 앞서 무엇보다 인간 개개인이 자기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자아론을 표방했다. 이는 기실 다이쇼생명주의와 통하는 것으로, 그와 『와세다문학』지의 인사들이 공유하고 있던 관점이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오스기는 베르그송을 비롯한 서구 진화론 등의 수용을 통해 개체의 창조적 역량을 사회 전체로 확장할 수 있는 논리를 구축하였으면서도, 오이켄 사상의 비판적 수용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개체의 인격을 역설할 수 있었다. 이 역시 『와세다문학』에서 이나게 소후가 오이켄 사상을 활발하게 정착하려 한 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 글은 당대 일본 사상계의 맥락에서 오스기의 아나키즘 이론을 형성하는 데 관여한 지적 원동력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PeriodicalId\":125804,\"journal\":{\"name\":\"Japanese Cultural Studies\",\"volume\":\"139 28\",\"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10-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Japanese Cultural Studies\",\"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18075/jcs..88.202310.277\",\"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Japanese Cultural Studies","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18075/jcs..88.202310.277","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Osugi Sakae’s Logic of Anarchism and Critical Acceptance of R. Eucken’s Ideas: Focusing on the Point of Contact between Waseda Literature and Inage Sohu
이 글에서는 다이쇼기 일본에서 오스기 사카에가 자신의 아나키즘을 독자적인 논리로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글은 그 하나의 단서로서 『와세다문학』을 매개로 하는 당대 사상가들과의 지적 교류 관계와 독일의 신이상주의 철학자 오이켄과의 영향 관계에 주목하고자 한다. 오스기는 당시 아나키즘을 정치적인 주장으로 펼치기에 앞서 무엇보다 인간 개개인이 자기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자아론을 표방했다. 이는 기실 다이쇼생명주의와 통하는 것으로, 그와 『와세다문학』지의 인사들이 공유하고 있던 관점이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오스기는 베르그송을 비롯한 서구 진화론 등의 수용을 통해 개체의 창조적 역량을 사회 전체로 확장할 수 있는 논리를 구축하였으면서도, 오이켄 사상의 비판적 수용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개체의 인격을 역설할 수 있었다. 이 역시 『와세다문학』에서 이나게 소후가 오이켄 사상을 활발하게 정착하려 한 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 글은 당대 일본 사상계의 맥락에서 오스기의 아나키즘 이론을 형성하는 데 관여한 지적 원동력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