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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for autonomy considering Kant's concept of Enlightenment
우리의 학교는 자율성 교육을 위해 학습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점점 늘려가는 추세를 좇고 있다. 하지만 학습자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교육의 범위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학습자의 자율성이 같이 증진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해 볼 만하다. 이 논문은, 학습자의 자율성을 증진시키고자 교육의 선택권을 과도하게 확장하는 것이 오히려 자아의 소외 현상을 발생시키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 문제가 계몽 개념의 내부적 모순 때문인지 아니면 실천적 문제 때문인지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칸트의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 논문을 분석한 푸코의 논문을 참조하면서 칸트의 논문 속에 자리하고 있는 계몽의 이중적인 의미 또는 긴장상태를 추적하여,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분석이 성공적일 경우, 자율성이라는 이념의 지배적인 위치 때문에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던 훈육과 훈련, 수련(askesis)의 교육적 위상을 회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사적 욕망을 실현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받는 학교가 공적 가치를 전수하는 기관으로 재정립될 수 있는 근거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