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何用《三国物语》书写“佛教史”

Kwangye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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摘要

本文首先对朝鲜时代至今天的《三国遗事》的引用及评价进行了整理。由此可见,通过《三国遗事》的历史叙述及强调点随着立场的不同,随着时代的不同也有所不同。在朝鲜前期的《实录》中引用了《三国遗事》的地理考证、檀君、佛教收容相关的内容。尤其在地理考证方面得到了突出的评价。17 ~ 18世纪的儒教知识分子大部分批判《三国遗事》是“虚弹”的,在彻底的考证下用于檀君等古代史的复原。另一方面,这个时期佛教界对正统性的关心中流行编纂《寺志》等,当时《三国遗事》的记录没有批判,原封不动地接受为事实。到了日帝强占期,在克服日本学者们的“檀君否极论”、“三国遗事”批判主义的过程中,《三国遗事》的地位跃升为“朝鲜古代史的最高源泉”,佛教界也依然重视《三国遗事》。近代学问中的《三国遗事》研究基本上以20世纪前半期的研究风土为背景,认为“神所讲的故事”中包含着历史事实或真实。也有人批评《三国遗事》不是三国时代的历史,而是高丽后期历史的反开国。如果理解《神讲的故事》的经典《古记》等的形成过程,笔者认为应该改变从《三国遗事》中提取“历史事实”的方式。高丽前期《三韩肉》、《海东肉》、《百济肉》等的题目《鱼》被抄出来,流通说着,这些《鱼》中收录的故事们朴的量的《容对于传》和日本的《始昔物用语集》一样,以前时代制作的故事经过了几个阶段的变形的。因此,有必要对故事的创作,变形过程进行考察。《三国遗事》所依据的历史叙述故事是什么样的历史、文化为背景,创作了,遇到变形对认为首先要考察。
本文章由计算机程序翻译,如有差异,请以英文原文为准。
How to Write ‘Buddhist History’ with the Samguk Yusa
본고에서는 먼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三國遺事』의 인용 및 평가를 정리해보았다. 이를 통해 『삼국유사』를 통한 역사 서술 및 강조점이 입장에 따라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랐음을 알 수 있었다. 조선전기의 『실록』에서 『삼국유사』의 지리 고증, 단군, 불교 수용에 관한 내용을 인용하였다. 특히 지리 고증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17~18세기의 유교 지식인들은 대부분 『삼국유사』를 ‘허탄하다’고 비판하면서 철저한 고증 하에 단군 등 고대사의 복원에 활용하였다. 한편 이 시기 불교계에서는 정통성에 대한 관심 속에 『寺誌』 등의 편찬이 유행하는데, 이때 『삼국유사』의 기록을 비판 없이 그대로 사실로 수용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이르러 일본 학자들의 ‘단군 부정론’ ‘『삼국유사』 비판론’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삼국유사』의 위상이 ‘조선 고대사의 최고 원천’으로 부상하게 되었고, 불교계에서도 여전히 『삼국유사』를 중시하였다. 근대 학문에서의 『삼국유사』연구는 기본적으로 20세기 전반의 연구 풍토를 배경으로 하여 ‘신이한 이야기들’에 역사적 사실 또는 진실이 내포되어 있다고 인정하였다. 『삼국유사』는 삼국시대의 역사가 아니라 고려후기 역사의 反映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신이한 이야기들’의 典據인 『古記』 등의 형성 과정을 이해한다면,『삼국유사』에서 ‘역사적 사실’을 추출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고려전기에 『삼한고기』 · 『해동고기』 · 『백제고기』 등의 제목을 단 『고기』들이 필사되어 유통되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고기』들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박인량의 『殊異傳』이나 일본의 『今昔物語集』처럼, 이전 시대에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몇 단계의 변형을 거쳤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야기의 창작, 변형 과정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삼국유사에 의거한 역사 서술은 이야기가 어떠한 역사 · 문화를 배경으로 창작되었고, 변형되었는가에 대한 고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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