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sight Paradox among Outpatients with Schizophrenia

조현병과 같은 심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자신 이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대부분의 조현병 환자들은 급성기에 자신이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며, 정신병적 증상이 회복한 후에도 반 이상이 부분적인 병식결여를 보인다. 이러한 병식 결여는 조현병 환 자에서 흔히 발견되기 때문에 특징적인 증상 중의 하나로 간 주된다. 병식이란 단순히 자신이 앓고 있는 병명을 아는 것 이 아니다. 그보다는 앓고 있는 병의 성질, 증상, 경과, 치료, 예후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병식 이 있다는 것은 병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어 떻게 해야 하는지를 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따라서 조현 병 치료에서 병식회득은 치료를 하는 주요 목적이었고 좋은 예후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병식이 빈약한 조현병 환자는 여러 면에서 나쁜 치 료결과를 보이며 회복에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한다. 병식이 없는 조현병 환자는 치료를 받는 것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지 속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고 약물치료에 대해 부정적이며 치료자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 또 재입원 비율 이 더 높고 사회기술이 더 떨어지고 취업과 일의 수행능 력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사회기능이 떨어진다. 반면 병 식이 있는 조현병 환자는 약물치료에 긍정적이고 사회기능 을 잘 하고 자기 효능감도 높다. 그런데 조현병 환자에서 병식을 획득하는 것이 긍정적인 치 료결과만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결과들도 보고된다. 조현병 Received: July 7, 2019 / Revised: August 11, 2019 Accepted: August 18, 2019 Address for correspondence: Chul Kwon Kim, Department of 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Dong-A University, 26 Daesingongwon-ro, Seo-gu, Busan 49201, Korea Tel: 051-240-5467, Fax: 051-253-3542 E-mail: kimck@dau.ac.kr 조현병 외래 환자에서 병식 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