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国家女权主义,性别平等和家庭部,厌女症","authors":"Sagahng Jung, Jia Hong","doi":"10.38196/MGC.2019.03.34.1.209","DOIUrl":null,"url":null,"abstract":"이 연구는 여성가족부가 청와대 국민청원 및 각종 남초 사이트에서 남녀갈등의 주범으로 공격받는 현상에 주목하며 기성 언론의 여가부 보도 분석을 통해 여가부를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의 토대를 찾아보고자 시도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2016년 강남역 여성살인 사건부터 2018년 미투운동 기간 동안 성폭력 보도에서 드러나는 여가부의 미디어 재현양상을 파악하고자 보수성향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진보성향의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을 대상으로 총 124개의 기사를 모아 분석하였다. 또한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언론의 평가 내용과 평가 기준을 살펴보기 위해 2001년 1월 1일부터 2018년 5월 31일까지 여가부(여성가족부) 장관의 인터뷰 기사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성폭력 사건 보도에서 여가부가 기사에서 인용되는 방식은 성폭력 문제 해결의 단독, 혹은 공동주체, 단순 언급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를 성폭력 문제 해결의 주체로 호명하는 기사들 가운데 특히 보수언론의 기사들이 이기적이거나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주체/무능력한 주체/ 존재감 없는 주체로 여가부를 부정적으로 재현하는 경향이 있으며 보수와 진보 언론 모두 정치적 논쟁의 손쉬운 소재로 여가부나 여가부 장관을 소환하는 경향을 보임을 발견하였다. 여가부 장관의 인터뷰에서는 장관의 전문성에 앞서 육아/외모(여성성)/가족관계 속에 여성장관을 위치지우며 젠더화된 기준으로 여가부 장관을 평가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는 성폭력과 관련한 기성 언론, 특히 보수언론의 여가부 보도가 여가부가 위치한 행정 조직 체계의 특성이나 국가 페미니즘의 한계 등, 활동을 제한하는 구조적 원인을 살피는 대신 결과로서의 부정적인 업무 평가에 집중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나아가 이러한 여가부의 젠더정치적 재현이 성차에 따른 젠더위계질서의 재생산에 기여한다고 주장한다.","PeriodicalId":448338,"journal":{"name":"Media, Gender & Culture","volume":"7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19-03-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1","resultStr":"{\"title\":\"State Feminism,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Misogyny\",\"authors\":\"Sagahng Jung, Jia Hong\",\"doi\":\"10.38196/MGC.2019.03.34.1.209\",\"DOIUrl\":null,\"url\":null,\"abstract\":\"이 연구는 여성가족부가 청와대 국민청원 및 각종 남초 사이트에서 남녀갈등의 주범으로 공격받는 현상에 주목하며 기성 언론의 여가부 보도 분석을 통해 여가부를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의 토대를 찾아보고자 시도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2016년 강남역 여성살인 사건부터 2018년 미투운동 기간 동안 성폭력 보도에서 드러나는 여가부의 미디어 재현양상을 파악하고자 보수성향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진보성향의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을 대상으로 총 124개의 기사를 모아 분석하였다. 또한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언론의 평가 내용과 평가 기준을 살펴보기 위해 2001년 1월 1일부터 2018년 5월 31일까지 여가부(여성가족부) 장관의 인터뷰 기사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성폭력 사건 보도에서 여가부가 기사에서 인용되는 방식은 성폭력 문제 해결의 단독, 혹은 공동주체, 단순 언급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를 성폭력 문제 해결의 주체로 호명하는 기사들 가운데 특히 보수언론의 기사들이 이기적이거나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주체/무능력한 주체/ 존재감 없는 주체로 여가부를 부정적으로 재현하는 경향이 있으며 보수와 진보 언론 모두 정치적 논쟁의 손쉬운 소재로 여가부나 여가부 장관을 소환하는 경향을 보임을 발견하였다. 여가부 장관의 인터뷰에서는 장관의 전문성에 앞서 육아/외모(여성성)/가족관계 속에 여성장관을 위치지우며 젠더화된 기준으로 여가부 장관을 평가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는 성폭력과 관련한 기성 언론, 특히 보수언론의 여가부 보도가 여가부가 위치한 행정 조직 체계의 특성이나 국가 페미니즘의 한계 등, 활동을 제한하는 구조적 원인을 살피는 대신 결과로서의 부정적인 업무 평가에 집중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나아가 이러한 여가부의 젠더정치적 재현이 성차에 따른 젠더위계질서의 재생산에 기여한다고 주장한다.\",\"PeriodicalId\":448338,\"journal\":{\"name\":\"Media, Gender & Culture\",\"volume\":\"7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19-03-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1\",\"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Media, Gender & Culture\",\"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38196/MGC.2019.03.34.1.209\",\"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Media, Gender & Culture","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38196/MGC.2019.03.34.1.209","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State Feminism,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Misogyny
이 연구는 여성가족부가 청와대 국민청원 및 각종 남초 사이트에서 남녀갈등의 주범으로 공격받는 현상에 주목하며 기성 언론의 여가부 보도 분석을 통해 여가부를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의 토대를 찾아보고자 시도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2016년 강남역 여성살인 사건부터 2018년 미투운동 기간 동안 성폭력 보도에서 드러나는 여가부의 미디어 재현양상을 파악하고자 보수성향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진보성향의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을 대상으로 총 124개의 기사를 모아 분석하였다. 또한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언론의 평가 내용과 평가 기준을 살펴보기 위해 2001년 1월 1일부터 2018년 5월 31일까지 여가부(여성가족부) 장관의 인터뷰 기사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성폭력 사건 보도에서 여가부가 기사에서 인용되는 방식은 성폭력 문제 해결의 단독, 혹은 공동주체, 단순 언급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를 성폭력 문제 해결의 주체로 호명하는 기사들 가운데 특히 보수언론의 기사들이 이기적이거나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주체/무능력한 주체/ 존재감 없는 주체로 여가부를 부정적으로 재현하는 경향이 있으며 보수와 진보 언론 모두 정치적 논쟁의 손쉬운 소재로 여가부나 여가부 장관을 소환하는 경향을 보임을 발견하였다. 여가부 장관의 인터뷰에서는 장관의 전문성에 앞서 육아/외모(여성성)/가족관계 속에 여성장관을 위치지우며 젠더화된 기준으로 여가부 장관을 평가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는 성폭력과 관련한 기성 언론, 특히 보수언론의 여가부 보도가 여가부가 위치한 행정 조직 체계의 특성이나 국가 페미니즘의 한계 등, 활동을 제한하는 구조적 원인을 살피는 대신 결과로서의 부정적인 업무 평가에 집중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나아가 이러한 여가부의 젠더정치적 재현이 성차에 따른 젠더위계질서의 재생산에 기여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