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The Causes of Diplomatic Failure to Solve North Korean Nuke Issues and Its Policy Implications: Rethinking Six-Party Talks and Resumption Issues","authors":"Seong-Ryoul Cho","doi":"10.18031/JIP.2014.10.19.2.67","DOIUrl":null,"url":null,"abstract":"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접근법에는 비외교적 방식과 외교적 방식이 있다. 선제공격에 의한 핵시설 파괴나 정권교체에 의한 정치적 해결과 같은 비외교적 방식도 고려할 수 있지만 자칫 전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진되지는 않았다. 그 대신에 경제적 보상의 제공이나 안보 우려의 해소를 통해 북한의 핵 포기와 교환하는 외교적 해법이 추진되었다. 그런데 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패로 규정할 수 있다. 실패원인은 북한의 핵심적인 안보자산인 핵프로그램을 경제적 보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경제-안보 교환론의 한계에 있다. 그런 점에서 북한 핵문제의 진전을 위해서는 안보-안보 교환 접근법이 필요하다.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해소해주기 위한 안보-안보 교환에는 경성균형과 연성균형의 방식이 있다. 6자회담의 최대 성과라고 할 수 있는 ?9.19공동성명?은 안보-안보 교환을 통해 연성균형의 실현을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면서 북한은 연성균형 대신에 독자적인 핵무기 보유를 통한 경성균형을 추구하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보유국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6자회담은 재개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병진노선을 견지하면서 경성균형을 추구하는 한, 설사 6자회담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소기의 목적을 이루기는 어렵다.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병진노선을 포기시키고 북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안보-안보교환에 따른 대담한 연성균형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PeriodicalId":46527,"journal":{"name":"Chinese Journal of International Politics","volume":"102 1","pages":"67-101"},"PeriodicalIF":3.0000,"publicationDate":"2014-10-31","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1","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Chinese Journal of International Politics","FirstCategoryId":"90","ListUrlMain":"https://doi.org/10.18031/JIP.2014.10.19.2.67","RegionNum":1,"RegionCategory":"社会学","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Q1","JCRName":"INTERNATIONAL RELATIONS","Score":null,"Tota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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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접근법에는 비외교적 방식과 외교적 방식이 있다. 선제공격에 의한 핵시설 파괴나 정권교체에 의한 정치적 해결과 같은 비외교적 방식도 고려할 수 있지만 자칫 전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진되지는 않았다. 그 대신에 경제적 보상의 제공이나 안보 우려의 해소를 통해 북한의 핵 포기와 교환하는 외교적 해법이 추진되었다. 그런데 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패로 규정할 수 있다. 실패원인은 북한의 핵심적인 안보자산인 핵프로그램을 경제적 보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경제-안보 교환론의 한계에 있다. 그런 점에서 북한 핵문제의 진전을 위해서는 안보-안보 교환 접근법이 필요하다.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해소해주기 위한 안보-안보 교환에는 경성균형과 연성균형의 방식이 있다. 6자회담의 최대 성과라고 할 수 있는 ?9.19공동성명?은 안보-안보 교환을 통해 연성균형의 실현을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면서 북한은 연성균형 대신에 독자적인 핵무기 보유를 통한 경성균형을 추구하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보유국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6자회담은 재개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병진노선을 견지하면서 경성균형을 추구하는 한, 설사 6자회담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소기의 목적을 이루기는 어렵다.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병진노선을 포기시키고 북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안보-안보교환에 따른 대담한 연성균형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期刊介绍:
The Chinese Journal of International Politics aims to advance the systematic and rigorous study of international relations. Besides the papers based on modern methodology, this journal also publishes research products of historical studies and policy-oriented research. This journal is committed to providing a forum for academic papers and articles on problematic issues. The journal will cover a variety of subjects including: •Chinese foreign policy •Regional dynamics in East Asia •Arms control and disarmament •Military conflict and dispute settlement •Globalization and domestic change •International political 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