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Boundary and Essence of the thought of the Hundred Schools - Focusing on the Discrimination of Human Nature and Emotional Theory in Xunzi and Hanfeiz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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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제자백가의 사상 지형을 이해하는 프레임으로는 ‘사승 관계’ 또는 ‘학파’가 있다. 그 가운데 유가의 순자와 법가의 한비자는 양자의 관계에 관한 사료 또는 사상적 유사성에 입각하여, 학파적으로는 구분되지만 상호 영향 관계를 맺은 것으로 이해되곤 한다. 본문에서는 이를 탈피한 시각에서, 한대 이후 확증된 양자의 관계 및 사상적 유사성은 특정한 가치 판단을 지지하는 의도로 정형화된 신념에 불과할 뿐 사상적으로 완연한 차이를 보이며, 나아가 그들의 유사성은 전국 말기 정치 체제의 전환과 더불어 발생한 인성론·천도관의 연속적 변화 추세 가운데 발생한 필연적 융합의 일환에 불과함을 지적한다. 결론적으로 제자백가 사상의 변화흐름은 후대에 정위된 ‘학파’ 또는 ‘사승’이 아니라 당시 지식인들의 정치적 신념을 목표로 두고 외재적 정치 수요와 연대하여 조성된 것이기에, 그 유사성 저변에는 ‘융합’이라는 역동적 양태가 본질로 자리하고 있음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