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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중국 선교는 교황청이 예수회를 해산한 이후 선교수도회가 관할하게 되었다. 선교수도회 소속의 프랑스 신부이자 베이징 주교 루이 가브리엘 들라플라스는 선교를 위해 다양한 책을 저술하고 간행했다. 『성교감략』은 구약성경, 신약성경, 초기 그리스도교, 그리고 중국 교회사를 요약하고 있 다. 신약성경의 저자들이 구약성경을 해석할 때 주로 사용한 모형론은 교 회 역사 가운데 계속된 전통이었으나, 근·현대의 역사비평으로 인해 성경 해석 방법론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성교감략』은 구약의 내용을 요 약한 후에 문답의 형식으로 설명하고 해석했는데, 모형론적 해석이 주를 이룬다. 『성교감략』의 저술 동기는 첫째, 중국 선교를 위해 교리와 더불어 성경을 교육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 둘째, 중국 내에서 아편전쟁과 홍 수전의 태평천국의 난으로 인해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가 심해졌는데, 그리스도교인들에게 고난 중에서도 신앙을 지킨 신앙인들을 소개할 필요가 있었다. 셋째, 들라플라스는 예수회가 사용했던 동방 선교 정책인 ‘적응주의’를 유지하고 계승하면서 지역 문화에 복음을 침투시키고자 했다. 넷째, 들라플라스는 글을 쉽게 써서 문자를 잘 모르는 그리스도교인도 쉽게 그 뜻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성교감략』은 중국에서 성경 번역과 해석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성경 번역에 대한 교황청의 금령에도 불구하고 바쎄는 『바쎄역본』을 남겼고, 뿌와로는 『고신성경』을 남겼는데, 이들은 성경에 대한 번역이 주를 이룬다. 이에 반해 『성교감략』은 신구약 성경의 내용을 요약하면서 해석하는 과정에서 모형론을 통해 구약을 해석하고 있어서 성경 번역뿐만 아니라 명·청대 천주교의 모형론적 성경해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헌임을 알 수 있다. 『성교감략』은 인물, 사건, 제도, 사물을 통해서 모형론적 해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