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The New Wave of Cultural Content in Korean Literature: Rewriting Classic Korean Stories into Science Fiction","authors":"Gihwa Jeon","doi":"10.18399/actako.2023..92.005","DOIUrl":null,"url":null,"abstract":"본고는 고전서사를 SF로 재창작한 사례들을 고전문학콘텐츠의 주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때 고전서사의 계승과 변주라는 넓은 스펙트럼을 파악하는 한 방법으로서 〈심청전〉을 재창작한 소설 두 편을 중심으로 구체적 양상을 비교하며 살피고, 그 재창작의 특징과 의미를 논하였다. 우선적으로는 재창작을 통해 고전서사에 관한 재해석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제시하면서, 재창작 작품이 원전과의 대화적 관계를 구성하고 있는지에 관한 검토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제언하였다. 다음으로는 SF로의 재창작에 있어 고전서사가 지닌 환상성이란 그 자체로 SF의 세계관을 건설하는 데 유용한 매개로서 역할하며 과학적 상상력이 극대화될 수 있는 지점임을 논하였다. 고전서사의 환상적인 요소들을 비현실적이라며 제거해왔던 개작의 방향과는 달리, SF를 통한 재창작은 그러한 환상적 요소들을 재해석하여 낯선 지평 위에 고전서사를 재구축하며 경이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보았다. 이상의 논의에 비추어 볼 때, 고전서사의 SF로의 재창작은 고전서사에 나타나는 환상성의 재해석을 통해 한국소설사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아가 고전문학의 문제적 연속성을 사유케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될 필요가 있다.","PeriodicalId":479824,"journal":{"name":"Han'gughag nonjib","volume":"49 1","pages":"0"},"PeriodicalIF":0.0000,"publicationDate":"2023-09-30","publicationTypes":"Journal Article","fieldsOfStudy":null,"isOpenAccess":false,"openAccessPdf":"","citationCount":"0","resultStr":null,"platform":"Semanticscholar","paperid":null,"PeriodicalName":"Han'gughag nonjib","FirstCategoryId":"1085","ListUrlMain":"https://doi.org/10.18399/actako.2023..92.005","RegionNum":0,"RegionCategory":null,"ArticlePicture":[],"TitleCN":null,"AbstractTextCN":null,"PMCID":null,"EPubDate":"","PubModel":"","JCR":"","JCRName":"","Score":null,"Tota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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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고전서사를 SF로 재창작한 사례들을 고전문학콘텐츠의 주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때 고전서사의 계승과 변주라는 넓은 스펙트럼을 파악하는 한 방법으로서 〈심청전〉을 재창작한 소설 두 편을 중심으로 구체적 양상을 비교하며 살피고, 그 재창작의 특징과 의미를 논하였다. 우선적으로는 재창작을 통해 고전서사에 관한 재해석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제시하면서, 재창작 작품이 원전과의 대화적 관계를 구성하고 있는지에 관한 검토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제언하였다. 다음으로는 SF로의 재창작에 있어 고전서사가 지닌 환상성이란 그 자체로 SF의 세계관을 건설하는 데 유용한 매개로서 역할하며 과학적 상상력이 극대화될 수 있는 지점임을 논하였다. 고전서사의 환상적인 요소들을 비현실적이라며 제거해왔던 개작의 방향과는 달리, SF를 통한 재창작은 그러한 환상적 요소들을 재해석하여 낯선 지평 위에 고전서사를 재구축하며 경이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보았다. 이상의 논의에 비추어 볼 때, 고전서사의 SF로의 재창작은 고전서사에 나타나는 환상성의 재해석을 통해 한국소설사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아가 고전문학의 문제적 연속성을 사유케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