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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1580년 초판과 1582년 재판은 동일한 인쇄소에서, 동일한 판형으로, 동일한 권과 장의 구성으로 출간되었다. 1588년 제3권이 처음 덧붙여지고 상당한 양의 수정과 가필이 포함되며 외적, 내적 확장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1582년 판본은 큰 조명을 받기 어려웠다. 본 논문은 『에세』 판본 연구의 일환으로서, 1580년 초판의 인쇄환경과 인쇄상 특징을 파악하고, 1582년에 이루어진 수정 방식과 내용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두 판본을 비교함으로써 외적으로는 1580년 판본이 지녔던 인쇄상의 결점들이 1582년 판본에서 어떻게 교정되었는지 확인하고, 텍스트 내적으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수정이 이루어졌는지 집계하여, 수정 방식을 철자 오류, 어휘와 구문의 교체, 삭제, 추가의 네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네 방식 가운데 추가수정은 특히 이탈리아 여행의 흔적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데, 여행의 경험은 인간과 이성, 신앙의 문제에 관한 몽테뉴 자신의 성찰로 이어진다. 초판 발행 이후 2년동안 면밀하게 이루어진 수정 작업과 그 결과물은 훗날 몽테뉴가 보여주게 될 글쓰기 작업 방식을 이미 그 안에 포함함으로써 『에세』의 변화과정 가운데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된다. 1580년의 초판에 이은 1582년 재판본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그처럼 모색하고 시도하며, 그 과정에서 생성되는 모든 변화를 담고자 하는 저자의 의지이다.